* * *" 염색체가 바로 유전물질(gene, 유전자)을 복제하는 주역(主役)들이며,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몸체는 이 유전자가 존속하기 위한 '도구(道具)'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수명이 다 했을 때, 그 몸체는 그냥 내팽겨쳐 버려지는 양상이지만, 그 몸체 안에 있는 '유전자'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주인(主人)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그러한 유전자의 영원성에 비추어 볼 때,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수명이란 하루살이가 아니던가? '유전자'가 사람(=모든 생명체)의 몸과 마음을 만들어 낸 것이며*, 그 유전자의 존속(存續)이야 말로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존재이유'인 것이다." - 리처드 도킨스, The Selfish Gene, 이기적 유전자(2006), 을유문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