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178

"너 자신을 알라" (진리를 말하면 처형당했던 시절)

요즘 나훈아(테스 형)를 비롯하여, 10.17일자 조선일보가 '주말의 시선(B5)'으로 다룬 이 말을 살펴봅시다. 고대 그리스, 델포이 라는 도시에는 '아폴론 신전'이 있었는 데, 그 입구에 새겨져 있던 경구(警句)다, 그 '아폴론 신전'은 아테네 시내에서 버스로 두 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인 데, 꽤 험난한 지형이다, '너 자신을 알라' 이것은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니다. 그는 이 말을 많이 외치고 다녔던 사람이었다. 그도 역시 한 사람의 '독자(讀者)'였던 것이다. 따라서, 세상 누구도 그 말의 정확한 뜻은 이거다 라고 얘기할 수는 없겠으나, 다만, 아래와 같이 짚어 볼 수는 있을 터이다. (※ 매사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였으니, 各者는 나름대로의 사고능력을 발휘해 보시라! ) 신전(神殿)에 씌..

中察人事 2020.10.17

잘 하면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잘 못하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뭔가에 자신이 있는 놈, 그걸 잘하는 놈은 (물 불 가리지 않고) '달겨듭니다'. 어렵냐 쉽냐, 잘했냐 못했냐 하는 것은 나중문제다, 누구나 자기한테 익숙한 것, 잘 아는 것에는 덤벼듭니다. 들러붙는다, 기세가 좋다. 그와 반대로, 잘 못하는 놈, 뭔가에 자신이 없는 놈, 안해 본 일에는 꽁무니를 뺀다, 덤벼들지를 않는다(못한다), 그것은 말과 표정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덤벼드는 기세를 보면 감이 옵니다. (음, 자신있는가 보구나..) 일상의 모든 일 에서, 무엇이 되었든지 잘 하는 사람과, 잘 못하는 사람은 일을 대하는 품새가 확연히 다릅니다, 수학 문제풀이, 묻는 말에 대답하기, 운동활동, 노래, 글씨쓰기, 운전, 게임, 놀이, 퀴즈, 애들과 놀아주기, 설겆이/ 청소/빨래, 요리, 고치고 칠하는..

中察人事 2020.09.04

'제 할 노릇 제가 하는 것'일 뿐

선인(先人)은 "제 할 노릇 제가 하는 것일 뿐..."이란 말씀을 남겨 주셨습니다. 무슨 일이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남이 시켜 억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로다,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거쳐가는 과정이고, 업보(業報)로다, 뭔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역할'의 안배를 받은 것 같기도 하고, 각자는 자기 역할을, 알게 모르게, 수행하는 것 뿐이다, 조직 내에서 열심히 일하는 이 따로 있고, 놀고 지내는 이 따로 있다, 집에서도 돈 버는 이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도 쓰레기를 버리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그걸 줍는 사람이 있다, 목회자가 신도들 보다 더 잘나서 하는 것이 아니요, 정치인이 국민들 보다 더 잘나서 하는 것이 아니다, 이상과 정의에 불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현실..

中察人事 2019.07.20

남을 욕하는 것은 자기 혐오다

연쇄살인범은 두 말 할 것도 없고, 남을 욕하고, 미워하고, 비난하는 것 등은 실제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신체상 컴플렉스 또는 자존감의 상실, 성격상 문제, 실력(기능)의 열등감을 그런 식으로 남에게 덮어씌우듯이 나타내는 것이다. 누군가의 단점이 눈에 쏙 들어온다, 근데 그 모습이 내가 너무나 잘 아는 것이다, 이걸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미워하고 증오, 혐오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증오가 쌓이면 쌓일 수록 타인에 대한 증오도 심해진다, 남의 잘못을 비난하고 지적하는 순간, 자신은 그 대상에서 빠져나가는 줄로 착각하지만, 아는 사람은 그것조차 다 살피고 있다. 자기자신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혐오감을 남한테 투사하여 표현하는 것이니 (차라리) 나한테 없는 것은 내 눈에..

中察人事 20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