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상생(相生)의 지혜

참 나 2018. 9. 20. 12:07


"If you pick up a starving dog and make him prosperous, he will not bite you.

This is the principal difference between a dog and a man"

<Mark Twain 1835~1910 마트 트웨인 美國 작가,발명가>

- 당신이 어떤 개를 먹여서 살렸다면, 그 개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개가 사람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다 -

개는 대표적으로 충성스런 짐승이지요. 그러나,

사람은 언제든지 (도움,은혜,믿음을) 배신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와 상반되는 천사(天使)와 같은 모습도 보입니다.

요는, 사람은 어떤 틀 속에 가둘 수 없다, 누가 뭐래도 저 사람 만큼은 의리를 지킨다' 라고 하거나, 영원히, 맹세코...

언제까지나...를 운운하는 이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 것이다,

인간의 마음 속엔 다 (예수를 배반한)유다, (닭이 울기 전 까지 세 번을 부정한) 베드로가 들어있다,

사람의 마음이란 똥 누러 갈 때 마음 다르고, 똥 누고 나서 마음이 다르다, 휘발성이 강하다, 형편이 바뀌면 대번에

입장이 바뀐다, 그런 것을 일컬어 '현실적' 이라고 합니다. 그 말은 줏대,가치관,생활철학이 빈약하다는 뜻이다,

쉽사리 흔들리는 모습,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 는 뜻이 그런 얘기 입니다.

옛날부터 강조했던 덕목...이 충(忠), 효(孝), 열(烈) 이었다, 그것은 자고로 옛날부터 지키기 어려운 일들이었기에,

- 나라(忠)에 대하여,

- 부모(孝)에 대하여,

- 남편(烈)에 대하여 (부부가 서로),

초심(初心)처럼 변치 말라는 뜻에서 국가, 사회는 '충,효,열' 에 높은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그와 반대되는 배신(背信),불효(不孝),교활(狡猾)함에는 인간 이하로 취급을 했지요, 그러나,

'배신'이라는 (나쁜,부정적) 가치개념은, '충성,의리'라는 (좋은,긍정적)가치개념이 살아나도록 그늘진 곳, 음지

(陰地)에서 떠받쳐 주고 있다. 모든 상반된 가치개념은, 동전의 앞 면과 뒷 면의 관계이니, 따로따로 분리(分離)

시킨다면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한 쪽의 가치를 말할 때는 그 반대 쪽의 가치가 늘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

'앞(front)'은 '뒤가 아닌 것'의 의미로서 받아 들여진다, 또 뒤(back)는 '앞이 아닌 것'으로서 인식하게 된다,

우리의 인식체계상, 앞과 뒤 는 서로 분리된 상태로는 그 존재가치(value)를 알 수 없다, '뒤'를 없애버리면 그 순간

'앞'은 앞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잃는다, 더 이상 '앞'이 될 수가 없다(둥그런 공은 앞,뒤가 없다)

'뒤'란 것이 있을 때만 비로소 '앞'이란 것이 존재할 수 있다, 그 반대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것이「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색불이공 공불이색' (色卽是空 空卽是色, 色不異空 空不異色)

입니다. 세상의 모든 '반대 쪽(가치)'는 부정(否定),제거(除去)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 반대 쪽이 있어야만 바른 쪽이 있다,

'길고 짧은 것은 대 봐야 안다' (절대기준은 없다 란 뜻), 적군(敵軍)이 사라지면 아군(我軍)도 쓸모가 없다

(토사구팽), 내가 잘났는지 못났는지는 오직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서만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 쪽(正)의 가치(=)는 반대 쪽(反)의 가치(=)와 한 세트로 존재하는 '한 몸'이란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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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인터넷 검색을 보더라도, '지혜 중의 최고의 지혜' 라는,「반야심경」을 이렇게 쉽게 설명해 준 글도 없다, 

이는 일상에서의 '실천적 앎'인 것이다, 삶의 온갖 곳에 다 적용(應用)할 수 있다, 세상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로써, 절반 쯤의 깨달음이지만,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삶, 여유를 갖고 살면서, 남한테도 얘기를 해 줄 수 있다,


나머지 절반은,

1. 내 몸과 마음 ( , 自我, 가짜 나)은 얼마든지 연장처럼 부려먹을 수 있어야 한다,  

2. 내 몸과 마음, 즉 '자아'란 것은 부단히 '꾸며지는 대상'인 것이다, 이게 바로 '도를 닦는다', 깨닫는다...는 말의 낙처(落處)다,

'자아'를 리셑(reset, 과거의 나를 버림)한 다음, '새롭게 다시 태어남' 으로서 가능한데,  이에 대하여 선인(先人)들은,

삼생의 인연(三生因緣)이 아니고서는 어림없다 (千,萬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참 나'(主)를 먼저 알아야만 한다,

이 사회에 팽배한 상극심리 (서로를 증오하고, 죽여 없애려는)는 역사적으로 뿌리가 깊은데, 앞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고질병입니다. 이 서툴고 비루(鄙陋)한 극렬성은 우리의 미래가 용남할 수 없으니, 반드시 순화(醇化)해야 합니다,

이를 해 낼 수 있는 방법이『상생(相生)의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