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커다란 강과 맞닥뜨린 나그네는 궁리 끝에 뗏목을 만들고 노를 저어서 강을 건너갔다. 나그네가 강을 다 건넌 뒤에는 그 뗏목을 어떻게 처리할까? 가지고 갈까? 버리고 갈까? 답은 분명했다. "수도승들이여, 내 가르침은 바로 그 뗏목과도 같다, 강을 건널 때 잘 썼다면 그것으로 뗏목은 역할을 다 한 것이다" '석가'의 가르침은 피안(彼岸)의 이치(=연기법)를 일러주면서 고통의 강을 건너게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신(神)'에 관한 얘기는 일체(一切)하지 않는다. 왜냐? 그것은 일상의 고통을 더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궁극의 니르바나(열반/해탈)로 이끌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신(神)을 알더라도 고통과 번민은 계속될 뿐이로다. 따라서, '석가'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너희의 고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