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도를 닦는 현실적인 이유 (수정,보완)

참 나 2017. 8. 25. 13:51


뭐라?  생각, 감정, 오감을 버려...? 난 몰라...! 를 하라고? 그러고도 그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냐?

                                                   
'참 나'...순수의식...? 

그 따위 무미건조한 것을 뭘 그리 알려고 파고 드는가...?  식물인간 같은 게 뭐가 그리 좋은거라고...? 

그런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참 나', 본성, 근원 을 찾는 일은,

a. '너 자신을 알라' ...나 라는 존재의 根源, 根本(主)이 무엇인가, 우선 그것을 알아야 한다, 그 다음에 

b. 거기에 들러붙은 '자아'(客) 즉, 내 육체/생각/감정/오감...은 내가 다스리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방점은 b. 에 찍혀있다,  


나...라는 개념 속에 '참 나'와 '가짜 나(자아)'가 뒤섞여 오리무중인데, 이제 그것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순수의식인 '참 나'를 아는 것은 바탕,시발점이다,  연이나, '참 나' 를 아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그것 만으론 소득이 없습니다!  삶이란, 어디까지나 '자아(ego)'가 경영하는 것이니, 그 자아를 새롭게

만들면서, 내 삶을 잘 경영해 나간다, 이것이 '참 나'를 찾고 道를 닦는 '현실적인 이유'다,  


소변을 볼 때,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보라...? 앉아야 할 때는 앉고, 서야 할 때는 서면 됩니다. 

남자의 자존심, 굴욕이 아니라 실용성의 문제다, 그런 마음을 임의로 낼 수 있다는 것이 '도를 닦는 일'이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그 존재는 쇠퇴와 소멸을 면치 못한다,
 

지금처럼 변화가 많은 세상에선, '내가 나를 콘트롤(다스림, 부려먹음)'하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우리는 동,식물처럼 외부자극에 반응해서 일희일비 하는 존재가 아니다, 

야생동물은 '야성'이 있는데, 생태환경이 바뀌면 그것이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람도 환경에 따라서 생활력이 강해지는가 하면, 풍족하면 암껏도 할 줄 모르는, 대책없는 인간이 되기도

합니다.  (또, 닥치면 헤쳐 나갈 수 있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생각의 변화'를 통해서 능력의 변화 (반응,종속적 → 능동,주도적)를 가져온다   


모든 생명체가 다 같이 갖고 있는 생명의식 (알아차림,근원,하나님) 〓'참 나' 임을 먼저 깨달은 후, 

일상의 연기(演技, play)를 하느라 바쁜 '자아'를 분리해서, 그 분리해낸  자아 (내 몸, 마음)를 나날이

업그레이드 (ujp-grade) 하고, 변하게 만드는 것이 '도를 닦는 현실적 이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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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동,서양을 통해서 전해 오는 말이 있습니다. '알곡과 쭉정이를 나눈다'  

'참 나'와 '가짜 나'를 구분하는 사람은 알곡(wheat)이고,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쭉정이(chaff)지요.  

나를 구원하는 것도 나를 망하게 하는 것도...어디까지나 '나(= ego, 자아, 가짜 나)' 입니다. 

'구원(救援)'이 뭔가?  자아인 내가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일이다,


'하늘의 심판관' 따위는 없습니다.  설사 그런게 있다 할지라도 내가 거부해 버리면 그만이지요.  

내 스스로 포기하고 내 놓기 전에는 그 무엇도 내 '영혼'을 침범할 수 없다, (사고로 인한 충격, 심한

통증, 지나친 몰입 등에서 정신줄을 놓을 때 맛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경계해야 합니다)


善人은 물론, 아무리 죄가 많은 惡人이라 하더라도 그 생령(生靈)은 범접할 수 없다, 그 우주법칙을 

어길 수 있는 객귀는 없다, 하나님, 主(님) 이란, 내 몸 안에 모셔져 있는 '참 나' 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자아가 열심히 애쓰면, 우연히 좋은 일도 생긴다는 뜻입니다.  


'진화(進化)'란 것은, 긴 세월에 걸쳐서 '생태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 뿐입니다. 

   ¶ 영장류 부터 곤충,어류,식물, 미생물 따위 온갖 생명체들이 모두 다 '인간'이 되고자 한다...? 진화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혹은, 생물의 두뇌용량은 계속 커진다...? 그와 같이 어떤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 것도 진화(evolution)가 아니다. 

주역(周易)...은, 영어로 'The Book of Change'라 하는데, 이는 '변화에 대한 책' 이란 뜻입니다.    

역사(歷史)...를 정의하기를, 토인비 박사는, '도전과 응전' 이라 하였습니다.


생물학상으로나 이치상으로 인간을 위시하여 모든 생명체는 (생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면 살아남고,

적응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삶'이란게 무언가?  그것은 외부와의 관계인즉, 변화와의 싸움(도전과 응전)이고 적응과 조화이다,

가짜 나(fake self 自我)에 연연하여, 변화를 거부하거나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소멸, 죽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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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참 나(天主,實體,根源,만물공통의 알아채는 의식)를 찾아가는 긴 과정입니다.
'참 나'는 나 (개성자아, 肉身 나)와는 다릅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 일단은 세상살이 방식
(자아,지식,선입견,생각,감정,오감)을 抛棄('닦는다'는 것)함으로서 비로소 도문(道門)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이게 어렵습니다. 

현세에서 도를 터득하는 의미는, 참 나를 알고 난 연후에 그 다음에는 '가짜 나'(육신,개성자아)를 분리해

내서, 그 '가짜 나'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살이를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면서 잘 살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