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반야심경 말미에서는, 더 이상 위가 없는 최상의 주문인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를 소개합니다. 그 뜻은 '가세 가세 넘어가세 저세상으로 넘어가세' 입니다. 어디로?저세상으로 넘어가자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연기법 진리는 이 세상(차안, 속세)의 것이 아닙니다. 저세상(피안, 강 건너, 영계)의 것입니다. 이 세상(속세) 사람들은 제아무리 수도생활과 도(道)를 닦았다 해도 궁극의 낙처를 얻지 못합니다. 수도인(修道人)이든 아니든 모르기는 다 마찬가지로(=사실상 그렇습니다), 반야심경이 도대체 뭔 소리인지를 모릅니다. 그래서, 저세상(피안)의 얘기인 것입니다. 같은 뜻으로, 증산은 이 공부가 '판 밖의 공부'라고 했습니다. 이(세상) 판이 아니라 저(세상)판 이라는 뜻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