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3

노자 도덕경의 '도가도 비상도' 란 무엇인가?

* * *내(=老子)가 말하려는 것은, 그 역시 도(道)라고 하겠으나, 속세에서 말하는 도(道/ 常道)와는 다른 것이로다(=道可道 非常道), 대저 이름이나 명칭과 같은 단어(名)들은 만들어 쓰는 것이로되, 그런 말들은 사물(제법,제행)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로다(=名可名 非常名)" ​각각의 이름, 명칭 그러한 단어들은 어렸을적부터 머릿속에 저장된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의 덩어리인데 '사회적 약속'인 것입니다. 같은 이름, 명칭이라 해도 제각각 다른 가치(value)로 머릿속에 기억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그런 가치 관념들은 상대적인 것이므로, 예를 들면 '크다'라 함은 '작음'에 비추어져서 그 '큼'의 가치를 갖게 된 것이요; 좋음 vs. 나쁨 이라고 하는 서로 상반된 가치 관념이 또한..

기본 2025.06.20

반야심경의 '아제아제바라아제'는 후렴구가 아니니

* * * 반야심경 말미에서는, 더 이상 위가 없는 최상의 주문인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를 소개합니다. 그 뜻은 '가세 가세 넘어가세 저세상으로 넘어가세' 입니다. 어디로?​저세상으로 넘어가자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연기법 진리는 이 세상(차안, 속세)의 것이 아닙니다. 저세상(피안, 강 건너, 영계)의 것입니다. 이 세상(속세) 사람들은 제아무리 수도생활과 도(道)를 닦았다 해도 궁극의 낙처를 얻지 못합니다. 수도인(修道人)이든 아니든 모르기는 다 마찬가지로(=사실상 그렇습니다), 반야심경이 도대체 뭔 소리인지를 모릅니다. 그래서, 저세상(피안)의 얘기인 것입니다. 같은 뜻으로, 증산은 이 공부가 '판 밖의 공부'라고 했습니다. 이(세상) 판이 아니라 저(세상)판 이라는 뜻입..

기본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