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어느 할머니가 참선중의 밥을 지어 주었다. 언제나 젊은 여자를 시켜 밥을 갖고 가도록 했다. 이렇게 20년이 지났다. 하루는 할머니가 말했다. "오늘 밥 갖고 가거든 그 중을 안아 봐라. 그리고 뭐라 하는지 들어 봐라" 젊은 여자는 참선중을 안았다. "기분 어떠세요?" 참선중은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마른 나무가 바윗돌에 기대인 기분입니다. 따뜻함은 조금도 없습니다" 여자는 돌아왔다. 할머니에게 이 말을 옮겼다. 할머니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내가 20년 동안 이런 속인(俗人) 놈을 먹여 살렸다니..." 그 길로 가서 할머니는 참선중의 암자를 불질러 버렸다. '왜 불질러 버렸느냐"' 이것이 참선 납자(衲者)들의 숙제(公案)로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 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