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근심, 걱정, 고민을 어떻게 대하는가?

참 나 2016. 9. 7. 11:26

따라서 도인의 삶은 마땅히, 근심,걱정,고민과 '싸워 극복해 내는 모습' 이어야 합니다. 
 

산 속, 외진 곳, 수도장...에 머물러 있어 본들 '근심.걱정.고민'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감수성만 예민하게 키울 겁니다.  피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 
 

피하려 하지 말라!

정면으로 맞이해서 내 몸으로 겪어내라, 이겨내라... 그럴 능력은 다 갖고 있습니다.

내 몸으로 직접 겪어냈다, 그리하여 내 몸에 남은 것, 다시 또 부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 몸에 남습니다. 그런 경험이야 말로 내 재산(노우하우)이요, 내 계급장이고 훈장이다! 

그런 모습이 도인입니다. 
  

피하고, 도망다니고, 말로 때우려고나 하고, 자기 합리화나 시키고...? 그리해선 인생 백 년을

살더라도 암껏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삶은 껍데기, 비루합니다. 얘들 한테라도 자랑할 게 없다,

진정한 승리는 내 자아를 이겨내는 것이요, 이 세상에 패배란 것이 있다면 그건 오직 내 자아한테

굴복하는 겁니다.내 자아를 극복하고 뜯어고치는 모습을 가리켜 '일신 일신 우일신' 즉 날로 새로워

진다...고 했습니다. 


문제상황 (근심,걱정,고민)에 부닥쳐서 이걸 해결한다고 했을 때는,'의식과 차원의 변형'이 일어나게

됩니다. 물에 빠졌으면 '사람 살려!' 하고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는 겁니다.  매를 맞아 아프면 '아야!'

하고 아프다고 소리를 치는 겁니다. 그거 없이, 내 '고집/습관/과거버릇' 을 끼고 앉아서는 '꽝'입니다.

그런건 1순위로 버려야 한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다 지푸라기라도 움켜잡는 심정이니 그야말로 모든 옵션(방식)을 다 동원합니다.

이 때, 내 '편협한 자아' 가 저항하고 고집부리는 것은, 마치 담배를 끊는 심경처럼 끊어내야 합니다. 


편협한 자아 (에고, ego)는 문제해결에 백해무익하니 가차없이 버린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다거나, 한 알의 밀알이 썩어서 새 싹을 틔운다...이런 말들도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게 되었을 때 비로소, 살아갈 능력은 다 갖고 있다...는 말도 성립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