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잘 하면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잘 못하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참 나 2020. 9. 4. 14:07

뭔가에 자신이 있는 놈, 그걸 잘하는 놈은 (물 불 가리지 않고) '달겨듭니다'.  어렵냐 쉽냐, 잘했냐 못했냐

하는 것은 나중문제다,  누구나 자기한테 익숙한 것, 잘 아는 것에는 덤벼듭니다. 들러붙는다, 기세가 좋다. 

그와 반대로, 잘 못하는 놈, 뭔가에 자신이 없는 놈, 안해 본 일에는 꽁무니를 뺀다, 덤벼들지를 않는다(못한다),

그것은 말과 표정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덤벼드는 기세를 보면 감이 옵니다. (음, 자신있는가 보구나..) 

 

일상의 모든 일 에서, 무엇이 되었든지 잘 하는 사람과, 잘 못하는 사람은 일을 대하는 품새가 확연히 다릅니다,

수학 문제풀이, 묻는 말에 대답하기, 운동활동, 노래, 글씨쓰기, 운전, 게임, 놀이, 퀴즈, 애들과 놀아주기, 설겆이/

청소/빨래, 요리, 고치고 칠하는 일, 길 안내, 사회 보기, 싸우는 사람 뜯어말리기, 심지어 잔소리하기 까지,  

 

6살, 4살 난 손주 두 녀석을 동네놀이터에 데리고 나가서, 비눗방울, 줄넘기, 공차기, 달리기, 매달리기 같은 놀이를

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기웃거리면 간단한 놀이를 같이 시켜보는 데,  "나도 해 볼래요" 또는 "나도 하고 싶다"

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간혹 놀이기구를 손에 쥐어 줘도, 제대로 움켜 쥐지도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6살 짜리라도 '그네타기'를 무서워 한다.  놀이, 놀기를 잘 못하는 아이는 놀이터에 나오려 하지 않겠지요. 

어쨌거나 나온 아이들은 놀겠다고 해서 나온 것이리라!  

 

보호자의 운동신경이 별로인 경우는, 아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불안 불안할 테고; 안 돼, 다쳐, 위험해!

운동신경이 좀 되는 '보호자'는 아이를 거칠게 다룰 줄도 압니다; 그거 한 번 해 봐, 재밌지?, 잘하네...  

사람은 어차피 '자기관점'일 수 밖에 없으니, 그런 것도 (서로)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가 다칠 수도 있다...라는 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안전을 너무 강조하면

아이는 활기(活氣)를 잃는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   

(갯펄의 게는 '자기 사이즈' 만큼만 구멍을 파고 그 속에 숨는다, 구멍을 더 크게 파는 일은 결코 없다)  

,

뭣에 적극적이라는 것은 그걸 잘하거나 또는 '안다' 라는 뜻이다,  

일을 잘 안하려고 하거나, 덤벼들지 않는 사람은, 재주가 없는 사람이다, 젬병이다, 

"너 왜 안 해?" 라고 물어볼 필요도 없다, 잘 못하니까 덤벼들지 않고 있는 것 뿐이다, 간단합니다.

자신이 있거나 익숙한 일, 자기가 잘 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일에는 달려듭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꾸물거리고, 핑계를 대며, 안하려고 합니다.  이럴 때는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억지로 시켜본 들 결과는 실망이겠지요. 

------------------------    ------------------------

       p/s     

몇 일 전  TV, 한 부인이 살림에서 새는 돈이 얼마인지를 알아보는 프로였는 데 (그 때, 월 18만원 쯤), 

외제 '향수'를 비롯하여, 쓰지도 않는 물건들을 사서 켜켜히 쌓아 놓았습니다.   

그랬다 한 들, 남이 뭐라 할 수는 없겠지요. (니 들이 뭐 보태준 거라도 있냐?) 

스트레스, 우울증으로 약 값 쓰는 것보다는 나을런지...?    

암튼, 곱게 잘 꾸미고, 살림도 잘할 것 같은 중년부인이었는 데, 살림솜씨는 참 허술하더라...ㅠ

생김 새나 차린 모습은 그냥 '껍데기'일 뿐이란 (허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단점을 알기 전 까지는 판단하지 말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