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입바른 말'을 해야만 한다 고라...?

참 나 2017. 7. 7. 23:18

남의 일에 기어코 간여를 해야 하고, 입을 대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이 뭔 일을 하건 내 버려 두면 좋으련만, 자기가 나설 입장인지 가리지도 않고 간여를 하고 '바로 잡겠다',

'시비를 가리겠다'...고 나섭니다. 그런 모습에 대해서 '인간 불합격'이란 딱지를 붙일 순 없습니다. 

엄연히 이 세상의 큰 부분 (30% 남짓?)을 차지하는 인간군상의 현실, 모습이다, 즉, '질서유지'란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렷다,  
 
그러나 제 삼자가 보기에, (편협한) 자신의 틀로써 세상을 재단하고, 남 일에 개입,간섭하여 주위와의 분란을

일으키는 것을 볼 때, 어린애도 아닌 어른이 그 나이 먹도록 자기 성벽을 다스리지 못하고 어찌 저리 모지란

행동을 일삼는고...?/ㅠ  옆에서 보는 이가 안타깝습니다.  (지나친 '이타심'으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 "선생님, 여기서 옷을 벗고 계시면 민원이 들어옵니다. 상의 옷을 입으세요"
- (지하 주차장) "이런 데서 테니스를 하시면 어떡합니까?"
- "아직 환한데 왜 벌써 나이타(조명시설) 불을 켭니까. 전기요금도 엄청 나오는데" ... 등.
 
제 눈에 거슬리는 모습을 봤다 하면, 니 일 내 일을 가리지 않고 들이댑니다. 용케 며칠을 참았더라도 (오늘은)

기어코 말을 해 줘야만 한다, 그 순간 본인 스스로도 미안함을 의식하는지라, 상대가 곱게 받아주지 않으면 

이내 사과,무마를 시도합니다.  
  
이들은 대개 민원, 투서를 잘 넣고, 주위사람을 고발하기도 합니다.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입씨름을 잘 하는 사람들에...'혈액형 A형' 이 많아 보입니다.      
  
자신은 '이래야 한다'...며 살아가는데, 주위 누군가가 거기서 어긋난 모습을 보일 경우에는 가차없이 바로

잡겠다고 덤벼듭니다.  자기 신변이 위험에 처하는 것도 개의치 않눈다, 잘못 들이댔다가 된통 얻어 터지고 

곤욕을 치르기도 힙니다.  

입바른 말, 지적질...을 해 대는데, 신변에 위험이 따르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 (나 때릴려면 때려 봐...)

그런 상황에선 정신이 뿅~간다, 제정신이 아닙니다.  

눈에 거슬리는 꼴을 봤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당히 멈추거나 피하려고 하지요. 

그러나, 한 번 흥분하면 균형감각을 잃어버리는 '혈액형 A형'은 정신질환급의 '입 바른말 강박증'을 갖는 듯

합니다.  (한편, A형이 예의를 갖출때는 싹싹하고, 지나치리만큼 깍듯이 상대를 대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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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a. 식당, 손님이 시켜 나온 비빔밥을 섞어서 먹지 않고, 젓가락으로 나물 따로 밥 따로 먹고 있는 것을 보고,

    그건 그렇게 먹는 것이 아니라고, 섞어 먹어야 한다면서, 손님 젓가락을 뺐다시피 하는 통에 그 손님과

    한 바탕 싸움을 벌였다는, 못말리는 식당 아줌마...

b. 손에 짐을 들고 있던 내가 부탁도 않고,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생각해 준다고 한사코 

    엘리베이터 단추를 눌주면서 버티는 아줌마, 자기 일행은 저 만치 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c. 아파트 테니스 장, 한 회원이 데리고 온 외지인 너 댓 명이 운동을 하는데, 지켜보던 A 형이 그만 혈압이

    올라갑니다.   "저 새끼들 뭐야...?" 꽥 꽥 소리를 지르고 몇 마디 고성이 오고 가더니, 주섬주섬 짐을 싸서

    철수하는 그 일행의 뒷꼭지에다 대고 (굳이 안 해도 될) 손가락질, 모지락스런 소리를 해 댑니다.

    "야 니들, 여기 두 번 다시 오지마!" 

    소리를 지른 본인은 자기자신을 '포악하다'고 평하데요. 스스로를 악평하는 이런 모습 또한 이해가 힘듭니다.


d. 하여, 알거나 모르는 남,녀를 불문하고, 사람이 접근하는 것 자체가 싫어집니다. 이 者가 또 무슨 시비를...?/ㅠ


e. 사람들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직시하는 것을 두려워 하여, 자신에 대해 잘 알지를 못하며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칼 융')  자신의 문제를 알게 되면 그 다음엔 그걸 바로 잡아야 하는데 그것도 하기 싫으니까 걍 덮는 겁니다

f.  이러 저런 성격이 있다...좋습니다.  문제는,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것, 고질적이고 병적인 경우입니다.   

    '도대체 저 사람 왜 저러는거야?' 옆에서 보기에도, 지나치게 이상한 행동을 한다, 집착, 간섭, 흥분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간질 환자가 발작증세를 일으키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