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날...
오랫만에 친척이 모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일순 의견대립이 나타납니다.
이로써 관계가 악화된 것 같아 뭔가 께름직해 집니다. 불쾌한 감정이 남습니다.
그래도 괜찮다, 싸워라! 그것도 괜찮다. 좋다는 것은 아닐지언정 그렇다 해서 없어야 할 것도 아니다!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 어른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싸워야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게
됩니다. 싸우지 않는 관계는 형식적인 관계일 뿐입니다. 미운 정도 들어야 그 관계가 더 깊어집니다.
메시지는, 인간관계에서의 다툼/불편함 (미움, 시기/질투...) 의 감정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 역시 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쁘기만 하거나 없어야만 할 감정이 아니다,
남이 잘못하듯이 나 또한 잘못할 수 있고, 그것이 나를 괴롭게 하지만, 잘못 좀 하면 어떠냐?
잘못함이 없다면 어찌 잘함이 있으랴? 인간사에 늘 있는 일이다...나를 용서하라, 남을 용서하듯이...
싸움(전쟁)과 평화는 늘 동전의 앞 뒷면 처럼 같이 갑니다. 날씨도 흐린 날과 맑은 날이 있듯이...그거
다 있는 겁니다. 너무 괴로워 말고, 또 창문을 열면 찬란한 태양이 비치고, 하룻 밤 자고 나면 그만큼
가벼워 지는 겁니다. 동물이고 사람이고 산다는 것이 다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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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부분)
자기신뢰감, 자기 긍정...의 얘기입니다.
대개들 보면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믿지도 못합니다.
이런 현상은 결국 '자기파괴' 라고 해야 겠지요. 그렇기에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내 행동을
지적하고 욕하고, 비난하고, 깎아내린다...ㅠ 나의 앞선 행동(기초/ 바탕)부터 비난과 지적,
자기파괴...를 하면서 어찌 그 다음 벽돌을 쌓아 올릴 수 있으리오? 그건 불가능합니다.
성취...란 것은, 벽돌 쌓듯이 하나씩 하나씩 앞의 것에 뒤의 것을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그간 부지불식 간에 남의 시선이나 눈치에 쉽게 흔들렸지요. 그릴 것도 없습니다. 내가 하는 일,
내 행동과 존재에 대한 자부심, 자금심, 신뢰감...으로 벽돌을 쌓아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성취'란 그런 것입니다.
남을 욕하지도 말고, 비난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니까...
남은 남 대로의 사연이 또 있을겁니다. 거긴 내가 개입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나는 오로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충실하면서 오늘 또 내일 차근차근 쌓아올리면, 언젠가 문득
'되어 있는 나' 를 발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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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佛法, 말법시대인가...라는 포스팅에 대한 댓글:
법 그 자체는 기한이 없고 우주와 더불어 영원합니다. 굳이 위태롭다 한다면 불교라는 틀, 제도...겠지요.
종교란 것이 다 그렇습니다. 진리는, 무슨무슨 이름을 내 걸고 경전, 체계화로 속세의 틀에 넣는 순간
왜곡인 것입니다.
세상만물을 관통하며 공통으로 존재하는 '단 하나의 것 (唯一無二, 하나님이란 말의 원래 의미)'이 있으니
바로 '의식 (the consciousness)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전지전능하며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 천주(天)...이런 단어의 본래 의미는 무엇인가?
흔히 여기듯 저 파란 하늘, 창공 속의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보이지 않는 존재,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그럼 뭐냐? 그건 의식이다, 의식은 모든 생명에 공통된 알아챔(awareness, 참 나) 이란 것입니다.
너와 나는, 그 하나인 의식을 담아내는 낱낱의 그릇일 뿐입니다.
육체와 정신은 늘 새롭게 만들어 지는 대상이다, 내가 모시는 의식이 바로 내 안의 나, 주인(本主)이다,
주인은 늘 깨어있으면서 주위에서 일어나고 나 한테 닥치는 일들을 알아채고 반응하면서, 빠뜨리지 않고 지켜
보고 있습니다. 그걸 아는 일이 '깨달음'입니다. 의식과의 인연이 다하면, 육체와 정신은 버려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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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의 '일적십거무궤화삼 (하나가 쌓여 열이된 즉, 그 담아내 놓은 온갖그릇이 곧 삼三)' 이란 말은
개개의 인간/온갖 만물만상은 의식(하나 一)을 담아내는 그릇들이다...는 얘기입니다.
'일시무시일~일종무종일'...이 부분은,
'의식(= 하나/일一, 道, 法, 眞理, 참 나...)'은 시작(始)함도 없고 끝맺음(終)도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