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쓸모없는 존재 0순위...로 여겼던 것이 모기란 존재였는데...
엊저녘, 운동하는 도중에 이어서 귀갓 길에서도 계속 머릿속에서 뱅뱅
돌기만 할 뿐 (그)사람 이름이 끝내 떠오르지 않아 갑갑해 하던 중이었는데,
집 앞의 놀이터에 새로 단장한 운동기구에 올라타서 한 두 번 흔들다가
문득 팔을 내려다보니, 손등에 모기 한 마리가 붙어있는 것이렷다!
엉겁결에 팔을 휙채서 모기를 쫒고 난 후 5초나 지났을까, 문뜩 그 사람
이름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그 모기가 나더러 이름 생각나라고
피를 빨기야 했겠는가?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가닥, 먼지 한 알갱이로 인해서 온 방을
청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세상의 일이란게 그러하다,
아무리 작고, 미미한 것이라 하더라도 나와 더불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처럼
생각지도 않은 순간, 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경험이 어디 한 두
가지일 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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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세상에 쓸모가 없는 것이란 없다, 단지 용도를 모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란 놈은 쓸모가 있다기 보다는 해로운 점이 더 많다, 그러니까 없애야 한다며 불끈
하시렵니까? 그렇담, 이악스런 이 세상에 '쓸모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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