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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색체가 바로 유전물질(gene, 유전자)을 복제하는 주역(主役)들이며,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몸체는 이 유전자가 존속하기 위한 '도구(道具)'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수명이 다 했을 때, 그 몸체는 그냥 내팽겨쳐 버려지는 양상이지만,
그 몸체 안에 있는 '유전자'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주인(主人)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유전자의 영원성에 비추어 볼 때,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수명이란 하루살이가 아니던가?
'유전자'가 사람(=모든 생명체)의 몸과 마음을 만들어 낸 것이며*,
그 유전자의 존속(存續)이야 말로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존재이유'인 것이다."
- 리처드 도킨스, The Selfish Gene, 이기적 유전자(2006), 을유문화사 p.69 -
이로써, 인간(및 뭍생명체)의 주인(主人)은 세포 안의 '유전자'란 것이 드러났다,
이 블로그에서 그토록 말해왔던 '참 나'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유전자' 였던 것이다.
인류가 뭔지도 모르고 '하느님'이라고 퉁쳐왔던 것이 사실은 유전자였다 라는 말입니다!
1953년 F. Crick과 J.Watson 두 사람이 유전자의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한 이후 처음으로,
깨달음을 얻은 제가 '하느님은 다른 게 아니라 유전자다' 란 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몸은 물론 의식(意識)도, 유전자의 창발성(emergence)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제 보니, 공자(孔子)가 말한 윤리, 도덕이란게 얼마나 인위적(=작위적)인 것이던가?
공자는, 배움을 바탕으로 한 '어짐(仁)'을 말하였으되,
노자(老子)는, 모든 생명체는 배우지 않더라도 이미 아는 바, '무위자연'을 말하였다,
2,500여 년 전, 노자를 찾아갔던 공자는 혼쭐이 나도록 야단을 맞았다 라고 전합니다.
진리가 아닌데도, 윤리도덕(=사회규범, 삶의 가치)을 만들어 전파하며 세상을 돌아다니는
공자가 혐오스러웠겠지요. 유위와 무위의 상극(相克)이 서로 만났으니...
논란있는 혈액형(성격론); 혈액이란 것은 단백질의 소산이요, 유전자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위에서 '유전자는 몸과 마음을 만들어낸다'라고 하였으니, 역시 '성격'까지도 좌우하는 것이다,
단지, 성격이란게 도대체 뭘 말하는 것이냐? 하는 질문만 정리한다면 대답은 자명하다 하겠습니다.
예를들면 'O형'은, 자신의 본능이나 욕구를 에둘러가지 못하고, 직선적으로 처리하고 또 들이댑니다.
공자(유교)가 말한 인,의,예,지,신,충,효,열...이런 얘기를 듣게되면 O형은 그만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O형은 (자기와는 직성에 안맞는) 그런 가치덕목들이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약 30%를 차지하는 O형들(서양은 4~50%에 이른다,
인디안 원래 종족은 거의 전부 다 O형임)의 유전자는 잘 보존되어 이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 구약 창세기(Genesis 1:27): "So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해석) 그리하여 '하느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였으니"
여기서 God(하느님)을 빼고 그 자리에 gene(유전자)를 집어넣으면, 완벽한 과학적 기술(記術)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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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유전자와 혈액형은 무슨 상관? 그런 질문도 나올 수 있습니다,
법의학계(法醫學界)에서는 사람의 머리털 5Cm만 있으면 그 사람의 혈액형을 알아낼 수 있다 라고 한다.
- '혈액형의 신비', 노미 마사히고著, 유병철 역편, 도서출판 서적포 1980, p.71 -
비단 머리털 뿐 아니라 두뇌및 인체 오장육부가 다 그런 식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의 특징인 것이다.
따라서, 사람끼리도 함부로 섞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지표(indicator)가 바로 혈액형인 것이다.
그리하여 '이기적 유전자' 라는 책을 쓴 '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만드는 주인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전자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까지를 만든다는 것인가? 이에 대답하려면 더 세밀한 얘기를 해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