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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Gene)가 바로 '참 나'다

참 나 2022. 8. 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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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색체가 바로 유전물질(gene, 유전자)을 복제하는 주역(主役)들이며,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몸체는 이 유전자가 존속하기 위한 '도구(道具)'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수명이 다 했을 때, 그 몸체는 그냥 내팽겨쳐 버려지는 양상이지만, 그 몸체 안에 있는 '유전자'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주인(主人)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유전자의 영원성에 비추어 볼 때,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수명이란 하루살이가 아니던가? '유전자'가 사람(=모든 생명체)의 몸과 마음을 만들어 낸 것이며*, 그 유전자의 존속(存續)이야 말로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존재이유'인 것이다."

  -  리처드 도킨스, The Selfish Gene, 이기적 유전자(2006), 을유문화사 p.69 -

이로써, 인간(및 뭍생명체)의 주인(主人)은 세포 안의 '유전자'란 것이 드러났다,  이 블로그에서 그토록 말해왔던 '참 나'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유전자' 였던 것이다.인류가 뭔지도 모르고 '하느님'이라고 퉁쳐왔던 것이 사실은 유전자였다 라는 말입니다! 1953년 F. Crick과 J.Watson 두 사람이 유전자의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한 이후 처음으로, 깨달음을 얻은 제가 '하느님은 다른 게 아니라 유전자다' 란 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및 모든 생명체)의 몸은 물론 의식(意識)도, 유전자의 창발성(emergence)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제 보니, 공자(孔子)가 말한 윤리, 도덕이란게 얼마나 인위적(=작위적)인 것이던가?공자는, 배움을 바탕으로 한 '어짐(仁)'을 말하였으되, 노자(老子)는, 모든 생명체는 배우지 않더라도 이미 아는 바, '무위자연'을 말하였다, 2,500여 년 전, 노자를 찾아갔던 공자는 혼쭐이 나도록 야단을 맞았다 라고 전합니다.   진리가 아닌데도, 윤리도덕(=사회규범, 삶의 가치)을 만들어 전파하며 세상을 돌아다니는 공자가 혐오스러웠겠지요.  유위와 무위의 상극(相克)이 서로 만났으니...   

논란있는 혈액형(성격론); 혈액이란 것은 단백질의 소산이요, 유전자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위에서 '유전자는 몸과 마음을 만들어낸다'라고 하였으니, 역시 '성격'까지도 좌우하는 것이다, 단지, 성격이란게 도대체 뭘 말하는 것이냐? 하는 질문만 정리한다면 대답은 자명하다 하겠습니다. 

예를들면 'O형'은, 자신의 본능이나 욕구를 에둘러가지 못하고, 직선적으로 처리하고 또 들이댑니다. 공자(유교)가 말한 인,의,예,지,신,충,효,열...이런 얘기를 듣게되면 O형은 그만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O형은 (자기와는 직성에 안맞는) 그런 가치덕목들이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약 30%를 차지하는 O형들(서양은 4~50%에 이른다, 인디안 원래 종족은 거의 전부 다 O형임)의 유전자는 잘 보존되어 이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 구약 창세기(Genesis 1:27): "So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해석) 그리하여 '하느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였으니" 여기서 God(하느님)을 빼고 그 자리에 유전자를 집어넣으면, 완벽한 과학적 기술(記術)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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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유전자와 혈액형은 무슨 상관? 그런 질문도 나올 수 있습니다, 법의학계(法醫學界)에서는 사람의 머리털 5Cm만 있으면 그 사람의 혈액형을 알아낼 수 있다 라고 한다.  - '혈액형의 신비', 노미 마사히고著, 유병철 역편, 도서출판 서적포 1980, p.71 -

비단 머리털 뿐 아니라 두뇌및 인체 오장육부가 다 그런 식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의 특징인 것이다.  따라서, 사람끼리도 함부로 섞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지표(indicator)가 바로 혈액형인 것이다. 그리하여 '이기적 유전자' 라는 책을 쓴 '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만드는 주인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전자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까지를 만든다는 것인가? 이에 대답하려면 더 세밀한 얘기를 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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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유전자라고 퉁친 하나님은 만생명을 관통하는 주체( 본체)입니다. 그래서 주(主)라고 한다, 하나님은 우주만물 만상에 편재(遍在)하는데, 인간(활동)영역에 나타나거나 드러내지 않는다, 인간사회는 '인간들의 자유의지'로 돌아가는 영역이다, 여기에 하나님이 등장하여 누구의 편을 들기 시작하면, 인간사회는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다, 만물만상에 아무런 치우침도 없이 관여하며, 미래의 일에 까지 다 책임을 져야 하는 하나님 입장에서는 누구의 편을 들어줄 수도 없다, 잘했거나 잘못했다고 해서, 상과 벌을 내려주는 존재가 아니로다, 이 세상 일들은 모두 다 인간들의 자유의지 영역이로다, 선과 악이란 것 역시 인간들이 만들어낸 가치관이므로,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