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의식(意識)이란 무엇인가?

참 나 2022. 7. 5. 14:29

1. 신간서적:  '내가 된다는 것'. 흐름출판, 아닐 세스: 신경과학자, 영국인 

2. 조선일보 7.2일자 칼럼:  '장동선의 뇌가 즐거워지는 과학'.  장동선: 뇌과학자.궁금한뇌연구소장 

 

먼저, 여기 블로그는 제목이 '길 위에서 도 닦기'인 바, 도(道)라고 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의식(意識)을 탐구해야 하며,

'도통했다' 라고 말하는 본인으로서는 '(인간의) 의식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설명을 해야 할 터이다.

 

'의식'이란 것은, 자극(=보고①, 듣고②, 냄새맡고③, 맛보고④, 접촉하고⑥, 생각하는⑥에 이어,

말나식(⑦식)이라는 잠재의식까지를 망라하는 前7識 일체를 알아채는(awareness) 생명활동 현상이다.  

따라서 근원 또는 기저의식, 제8식(아뢰야식)이다. 생명체의 공통된 현상이므로, 이를 '하느님'이라 불러왔다.

또, 내 안에서의 모든 일을 알아채는 의식이니, 이를 전시안(全視眼, all-seeing eye of God,

eye of providence;  미 달러화 뒷면 그림, 피라미드 상단의 눈) 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간을 포함하여, 전 생명체의 교집합(交集合; 일심一心) 이로다.   

 

생명체가 무생명체와 다른 점은, 생명체에는 '의식작용'이 있지만, 무생명체에는 그런 '의식작용'이 없다.

사람이 사고, 질병 등으로 인하여 의식이 꺼지면 '식물인간(coma)'이라 하지만, 이런 비유는 잘못이다.

멀쩡한 의식체인 식물에다 (감히) 비교할 바가 아니로다* 

의식이 없는 사람은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므로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 「식물의 방식」 이 책의 저자(著者)는 생물학 최신이론을 통해 식물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동할 뿐 아니라, 

주변식물은 물론, 다른 유기체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식물도 감각이 있고, 주변 환경을 

감지하며 위험상황도 판단한다.   - 베론다 L 몽고메리: 미국 미시간주립대 분자생물학, 분자유전학 교수 - 조선일보 7.7일

 

우리의 뇌(腦)는 자신이 처한 입장, 가치관, 고정관념과 선입견으로 인하여, 사물과 정보를 왜곡되게 인식해 버린다. 

자아의식이란 것은, 뇌가 만들어낸 일종의 '제어된 환각'이다.  보고 싶은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 인간 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살펴보면, 바깥으로 부터의 신호자극 보다도 오히려 자기 뇌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인지예측) 신호정보의 양이 더 많다. 

인간은 내면에 존재하는 모델(선입견, 고정관념, 가치관 등)에 더 많이 의존하면서 세상을 인식하며 살아간다.

내부에 모델이 없는 것(즉, 처음 대하는 대상)은 아무리 들이대도 인식을 하지 못한다.

저게 뭐지? 하면서, 설사 보거나 들었더라도 그게 무엇인지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처럼 '자아의식'이란 것은 주관적이며 맹랑하고, 때론 불합리하고(상상임신, 플라시보 효과 등) 위태로운 모습을 띄고 있다.

자아의식이 기만적이란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나는 데, 이는 결국 깨달음에 관한 얘기인 것입니다. 

자아 의식은 깨달음을 통하여 한 차원 도약하게 됩니다.  

 

■ '의식' 과 혼동되는 다른 단어들:

1. '마음'...은, 좋다(好) 나쁘다(不好)라는 나의 주관적인 가치관(개인적 취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객관성'이 없다.

흔들리는 '마음'을 하느님이라 할 수는 없다. 마음이란 것은 이미 속세에 오염된 것이다.   

2. '생각'...이란 것은, 온갖 잡생각과 상념들이 다 들어가 있다; 사람은 곧잘 생각(판단)을 그르치곤 한다.  

3. '감정'...이란 것은, 그때 그때 휘발성이 강하다;  안심(安心), 안신(安身)의 기준으로 볼 때, 감정은 늘 불안하고 위태롭다.    

 

이처럼, 마음, 생각과 감정...이란 것은 오로지 '인간적'인 것이며, 게다가 주관적 현상이다.  

이들은 또한 인위적이고 작위적이므로, 모든 생명체와 함께한다 라는 '교집합'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내면의 일, 그리고 나 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다 지켜보는 '나' 가 있으니, 이를 '참 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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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친한 사람(또는 누군가)을 다시 만났을 때, 반가워서 펄쩍펄쩍 뛰고, 끌어안고, 핥고,

몸을 비비고...하는 모습을 관찰한다면, 모든 생명체가 다 공통적(마찬가지)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사람, 원숭이, 코끼리, 사자, 심지어 새(bird)들도 그러하다. 이처럼 '하나같은 의식현상'을 하느님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 어느 종(種)이라해도, 오랫만에 만났을 때는 반가워하고, 

끌어안고 뽀뽀하고 펄쩍펄쩍 뛰는 것이라고 어느 누가 그렇게 가르쳤으랴?  

가르치고 배운 적은 없지만 생명체는 태생적으로 하나같이(=마치 하느님이 가르쳐 준 것 같이)

만남의 기쁨과 반가움을 동일한 방식으로 표현하더라 (관련 유튜브 동영상 참조).

 

이러한 일이, 어찌 비단 '서로 만남의 기쁨을 표시할 경우' 뿐이랴?

희,로,애,락...다 마찬가지이다. 단지, 다른 생명체는 그것이 사람처럼 다양하게, 즉 얼굴표정, 말과 행동으로

나타내고 드러내지를 못할 뿐이다.  의식(意識, consciousness = 근원의식)은 너와 나는 물론, 태초로 부터  

모든 생명체에 깃들어 작동하는 것이니, 따로 배우지 않고도 알아서 행하는 것, 이것이 여기서 말하는 

의식(意識)이요, 일컬어 하느님(God)이요, 하늘(天)인 것이다.  곧 '참 나'다.  이제부터, '하느님'이란 개념은,

머릿 속에서 허공(맨 하늘, sky)이나 떠올리는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해선 안된다 라는 것을 지적합니다.  

 

註: 이러한 의식(생명)현상은, 생명체에 고유한 DNA 유전자의 창발성(emergence)에 기인하는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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