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503

제행무상, 제법무아

* * * 삼법인(三法印, three marks of existence;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이란 것, 일체개고를 넣어서 사법인(四法印). 인터넷에서는 뭐라고들 하였을까 살펴본즉, 대부분 변죽만 울리던가 아니면 '제행이나 제법이나 같은 뜻' 운운하였더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면 알기 쉬웠을 텐데; 행(行)은 이것이고 법(法)은 저것이다 라는 딱 부러진 말이 없다, 기껏 '마음 작용'이라고라? 세상에 마음 작용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이것을 행(行)이라 하고, 저것은 법(法)이라고 한다는 식으로 적시(摘示) 하지를 못하였더라, 그러하니, 행(行)과 법(法),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를 몰라서 답답하였으렷다, 전문 용어인데, 해당 전문가(=깨달은 이)는 없고, 세상에는 온통 아마추어들 뿐..

기본 2023.09.09

연기법(緣起法)은 정확히 이것이다

* * * 위키피디아(wikipedia)에 오른 글을 보니, 석가모니 깨달음의 정수인 '연기법(緣起法)'을 가당찮게 설명해 놓았더라. 뭣이라? 앞의 것이 원인이 되어 뒤의 것이 생겨난다 고라? 이것이 원인이 되어 저것이 생겨난다 고라? 아니, 고작 이런 유치한 얘기를 하자고 석가모니가 목숨을 걸고 깨달음을 구했더란 말인가? ​​어린애들이 들어도 싱거울 듯한 이런 얘기를 놓고 어떻게 '인류 최고의 지혜'라 말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비단 위키피디아뿐만 아니라, 대한불교 조계종의 웹사이트에도 그런 식의 연기법 설명이 올라와 있다. 인터넷 검색을 보면 대동소이한 얘기들뿐이다. 하여, 세상에 연기법(진리)은 진즉에 사라지고 없으니,우리 인류는 오래전부터 '연기법' 없는 세상을 살고있는도다! ​​기독교에서도 예수..

기본 2023.08.26

이 '죽음의 진리'는 자아가 일단 죽고 다시 태어나야...

* * * '진리(the truth)'를 말(연설, 설법 등) 이나 글(경전,책, 예시)로써 전달할 수 있거나, 상대(대중)를 설득하고 깨닫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일은 누 천 년의 세월동안 이미 다 진행되고 완성되었을 터이다. 대중들 한테 진리를 전파하려고 애를 썼던 예수, 석가모니는 물론이고 이 세상에 왔다 간 모든 성현이나 현철들은 그런 줄을 모르고 있었더란 말인가? ​사람들이 그토록 벽창호 같으리란 것은 몰랐을 것이고, 혹여 한 두 명이라도 알아듣는 사람이 있을까 하여 그리 애를 썼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99.9...%는 헛심만 썼던 것이니 진리를 '거부(손사래질)'하는 것이 속세의 속성이란 것을 몰랐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 Star)라고 인구..

기본 2023.08.19

보고 듣는 일체의 것(의식행위)은 두뇌가 재해석한 것

* * * 내가 보았다(眼), 들었다(耳) 라고 하는 것, 심지어 어떤 냄새(鼻)가 났다, 맛을 봤다(舌), 만졌다(身), 생각했다(意) 라는 감각의식들은 과연 얼마나 '객관적 사실'을 말하는 것일까? 인류 중에서 이런 질문을 하고 정확한 답을 얻은 사람은 석가모니 부처님,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었다.​ ​사람은, 자신이 보거나 들은 세상만물은 당연히 내지는 거의 틀림없이 객관적인 것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즉,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고 듣는 일은 (아무리 분명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주관적인 것일 수 밖에 없다 라는 사실을 모른채 살아왔던 것이다. 성현들은 그것을 밝혀냈으며 일컬어 '깨달음'이라 하였고, 종교가 된 것이다. 오늘날의 퇴색한 불교나 기독교는 성현들의 진리를 온전히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

기본 2023.07.23

영성의 시대란? 대한민국은 사회혁명 중

* * * 동, 서양의 현자들이 말하기를 이제는 '영성의 시대'라고 합니다. 들어보셨지요? 예언 혹은 계시(啓示)처럼 들릴 겁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이 말은 얼마나 현실적인 얘기일까? 영성(靈性, spirituality)이란 뭘 말하는 것일까? 먼저, 영성은 제8식(=아뢰야식)이다, 정신보다 한 단계 더 깊은 집단무의식(集團無意識)입니다. 영성(靈性)이란 것은 죽은 자(者)의 귀신이나 초자연 현상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깃들어있는 공통된 '생명의식' 입니다. '다 같이 살자'라는 그것(suchness)이니, 오리지널 '하느님'이로다, '영성'은 석가모니 부처(=연기법), 예수 그리스도(=사랑), 증산(=해원상생)입니다. 이것이 통상적인 지혜 범주를 벗어난다는 것은,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듣는 사람이..

기본 2023.07.09

향봉스님의 법거량 얘기

* * * 오늘 일요일 아침, 장마전선은 소강상태라 동네코트에서 신입회원과 테니스를 같이 치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48세, 전북 익산이 고향인 사람. 방금 전 오후, 유튜브를 검색해 보는데, 향봉스님이란 분이 나옵니다. 71세, 전북 익산에서 불법을 정진하고 있다고... 학력은 국졸인데 얘기를 들어보니 기행(奇行)급 이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전북 익산 기운발인 듯. 유명한 성철스님이 머물던 해인사에서 어느 날 시좌가 은행 구은 것과 참마 간 것을 들고 스님 방에 들어가는 데, 방문이 열리자 마자 향봉이 똥물을 냅따 퍼부었다네요. "스님, 먹는 것은 공평해야 합니다!" 일갈했다는, 향봉은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인도를 갔는데, 어느날 앞이 환해지면서 모든 것을 다 알았다는 느낌이 들더..

기본 2023.07.02

정보통신, AI사회가 곧 '개벽세상'

* * * ​약 이십 년 전(19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세상은 정보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모든 정보는 공유되니 대중화가 된 것이다, 공과 사의 영역을 막론하고 '정확한 내용을 많이 아는 것'이 최고인 세상이 되었다, 예로부터 大衆(=弱者)은 甲의 지배를 받는 乙이었는데, 정보화가 진행되면서 乙의 세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乙이 세상의 주도권을 쥔 것은 아니며, 딱히 甲이라고 할 것도 없이 '을'과 대등하니 살게 된 것이다(이로써 无極 또는 太極의 세상). 前 정권에서 문(文)씨는 우리 사회의 '주류 교체(TK -->호남)'를 원한다고 말했으나, 설사 그것이 성사된다한 들 또 다른 주류(甲)의 등장이니, 그로인한 사회갈등과 대립은 계속되어야 했던 것이다 문씨는 리더로서의 통찰력..

기본 2023.06.17

'사악한 지식인' 책을 다시 읽고

* * * 작년 초, 손주 둘(올해 9살, 7살)을 케어하는 일에서 해방되었고, 이후 마음만 부글부글했던 테니스를 작심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매일 6시에 일어나서 대충 차려먹고 설겆이도 하고, 근력운동을 간단히 합니다. 7시경 테니스장에 나가서 10시 반 또는 11시까지 두 세 게임을 하고 난타(스트로크, 발리)연습을 더 합니다. 마침 젊은 연습상대가 생겨서, 활력넘치는 연습을 합니다. 매일매일 흠뻑 땀을 흘리면서 일흔 살의 몸, 마음이 리셋되고 있습니다. 회춘(回春)인 것입니다. 천국이 아닌가란 느낌이 들 정도(ㅋ). 작년 9월 하순부터는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자정넘겨 취침하던 것이 10시 반으로 당겨지고 아침 6시 이전에 일어나게 되었다,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으로 바뀐다는 것은 ..

기본 2023.06.04

직지(直指)란 무엇인가?

현재 프랑스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는 우리 조상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서, 인류 최초인 금속활자로 인쇄를 했다고 하는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중에서, '직지'의 뜻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이는, 인류의 문명을 한 단계 도약(quantum jump)시킨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물이란 점과 함께, 그 내용이 또한 그러하다는 점에서, 명실상부한 가치를 지닌 이슈(issue)인 것입니다. '직지(直指)'는 곧게 편 손가락 이란 뜻이니, 도대체 그 곧은 손가락으로 어디를, 무엇을 가르킨다는 말인가? 다름아닌 '내 마음자리(=심체 心體)'로다, 말은 간단하나, 함의(含意)는 막중, 심오하며 백과사전의 분량으로도 족탈불급(足脫不及)입니다.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이란 말이 있습니다..

기본 2023.04.16

길 잃은 종교계(佛家 등)

* * *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깨달음 같은 것은 나는 모른다. 그저 괴로움이 무엇인지 알고..."​ 구독자 14만 명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 '법상 스님의 목탁 소리' 운영자의 말이다.무아(無我)에 대한 설명이다. "뼈나 근육 인체의 장기들은 120일에서 200일이 지나면 세포가 완전히 바뀐다고 한다.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과연 '몸=나'가 맞나?라고 묻는다. 고정된 실체로서 '나'가 없음을 깨달으면 주장하고 집착할 내 뜻이 없어진다" - 조선일보 A18, 2.24일(金) - ​ 스님의 글은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불교, 기독교 등의 모든 종교는 마음(心)을 다스리자는 것이니 비유를 하더라도 물질(법칙)얘기를 하면 안 된다. 물질은 비든 눈이든 벼락이 치든 상관치 않는다. 그것은 우..

기본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