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2 86

이어령의 눈물; 죽을 때가 되어서야 겨우 변한다

* * * 「시대의 지성」으로 인구에 회자되는 이어령 선생(87세, 34. 1月生)이 지난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기쁨 속엔 슬픔이 (깔려) 있는 것' 이라 말하는 것을 보니, 인생말년에 뭔가 느낌이 왔던가 봅니다. 그 말은 다름아닌 불가의 핵심사상인 「연기법 」얘기다. 그래서, 예수님이나 부처님은 다 똑같은 진리를 전하고자 한 것 뿐이란 말을 제가 했던 것입니다. '기쁨 속엔 슬픔...' 이 말은 단순한 평문(平文)처럼 보이지만, 깊은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의 「사랑」 그리고, 부처님의 「자비심」을 도출해 내야 제대로 깨달은 것이다, 방문한 인터뷰어(interviewer)가, "기독교(하나님)를 믿고 나니 무엇이 달라졌나요?"라고 물으니, "실질적으로 변한 것은 없지만, 사람을..

기본2 2020.09.30

지나친 감정표출, 본인이 그걸 알고 있는가?

* * * 말, 행동을 거칠게 하는 사람은 본인 스스로 그걸 알도록 (깨닫게) 해 줘야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언행을 의식하기만 해도 고쳐지는 효과가 크다. 그래서 남들이 나를 되짚어(feedback) 주는 것이다, 도인(道人)은 말과 행동에서, 매 순간순간 마음상태를 조율하면서 대처해 나갑니다. 느낌대로 내지르며 사는 삶은 늘 위태롭습니다, 도인의 행동에는 '의식'이 깃들어 있다, 과거의 엄청 힘들고 나빴던 일, 아슬아슬 또는 아찔 했던 일, 이런 저런 상황들을 떠올리며 현재의 가라앉은 기운을 다스리고, 현 국면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해 냅니다. 그리 하는 것을 조명(造命;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 감; 우일신 又日新)이라 한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의 성품과 습관대로 행동을 하는 데, 계속해서 그리 ..

기본2 2020.09.24

'노블리스 오블리쥬'는 국가, 사회에 대한 개인의 희생

유시민: "지금 이 사회에는 (국가, 사회의 정의를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없어요. 다 들 그래요!" 다 들 망가졌으니까, 어차피 똥물이니까, 내가 좀 더렵혀도 괜찮다...고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만이라도 나서서 '고귀한 가치'를 실현해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국가와 사회의 정의를 위해서는 나, 또는 우리가, 희생되어도 좋다! 이런 말 좀 들어볼 수는 없는가? 추미애는, 자신은 "아들을 위해서 해 준 것이 없다"라고 어설픈 변명을 하는 데, '내 아들' 에 앞서서 자신이 국가와 사회의 정의를 위해서 희생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 보라. 당신 아들의 '무릎관절염'이 그리 대단한 것이었다면, 부칸의 목함지뢰를 밟고 터져서 한 쪽 다리가 날라가 버린 병사의 부모심경은 어떠하였으리? ...ㅠ '자기희생'이..

기본2 2020.09.16

세상에 대한 걱정, 간여나 우려...부질없는 욕심일 뿐

* * * 경허스님(1849~1912)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했다고 전한다, "도둑, 강도는 그 나름대로 다 쓸모가 있다, 잘난 놈은 잘난 대로, 못난 놈은 못난 대로 이 사회에서 다 쓸모가 있는 법이다, 도둑이 있기 때문에 착한 사람의 '값어치'가 있는 법이요(=연기법), 선비가 못하는 일을 능히 건달패가 하는 법입니다. 게으름을 병이라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휴식입니다" 「禪으로 가는 길」 305쪽, 석지현 著, 一志社, 1981 이 말이 한 두 번 읽고 느끼는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다 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a. 내 옆 사람 (=배우자, 가족 중의 누구...)의 성질이 나쁘다고 해서, b. 루소의 '에밀'에 나오는 것 처럼 문제있는 유모, 부모, 보호자가 있다 한 들, c...

기본2 2020.09.12

'좋은 일' 한 것은 제3자를 통해서 받으리니,

* * * 두 사람이 있을 때, 앞 사람(a)의 등짝을 뒷 사람(b)이 긁어주고, 앞사람은 시원해 한다...라고 합시다. (b)는 일방적 봉사활동을 하는 셈이므로 "내가 왜 비싼 밥 먹고 남 좋은 일을 하느냐?" 라고 반문을 할 겁니다.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 판을 키워봅시다. 이제는 '둘'이 아니라 대 여섯 명, 수 십명이 둥그런 원(圓)을 만들어서 '지금부터 앞 사람의 등짝을 긁어준다' 라는 규칙을 시행하거나, 또는 그런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빙 돌아서 맨 끝의 사람이 내 등짝을 긁어주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겁니다. 내가 '좋은 일' 한 것은 한참 지나서 제3자로 부터 받는다! 여러분들은 이런 일을 대할 때 '희한한 일을 겪었다' 또는 '기적이 일어났다' 라고..

기본2 2020.09.09

자아를 그냥 두고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

오늘 아침마당 TV에서는 전문가라는 사람이 나와서 의식혁명(잠재의식)을 강의합니다. 이 잠재의식을 건드리는 것은 종교가 하는 역할입니다. 마인드콘트롤은 현대판 종교입니다. 종교가 제 역할을 하였더라면 이런 마인드콘트롤이 성행할 리가 없다, 종교가 그 역할을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그대로 이고, 지금은 흉내만 낼 뿐, 지금은 허울만 번지르르하고 내용은 폐허가 되었다. '마인드 컨트롤'이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자아(자아, ego)다. 자아는 과거의 생각과 습관의 총체적 산물로서, 결국 기존의 것(보수)입니다. 본래의 종교, 그 역할은 무엇인가? 개인의 자아를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물론, 개인의 자아를 무시하고 박살을 내 버린다...라고 하면, 그것이 본질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진저리를 ..

기본2 2020.06.25

Covid-19, 확진자의 80%는 가볍게 지나간다

Covid-19 확진자의 80%는 치료없이 경증(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김홍빈 분당 서울대 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 2. 28일 CBS 에서 "감기의 원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라며 "대다수는 그냥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라고 밝혔다. "감염된 뒤 대다수는 며칠 후에 증상이 좋아진다" 면서 "보통은 그것이 3일 내지 5일" 이라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그 근거로, "중국 CDC에서 수 만 명의 확진자를 분석해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80%는 경증으로 그냥 지나갔다" 라고 발표했다. 문제는 중증의 지병이 있는 환자가 확진자가 되었을 경우, 그리고 폐렴이 합병되었을 경우이다. 김교수는 "이들이 위중한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또는 폐렴이 생겼을 때에도 얼마나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느..

기본2 2020.05.05

전라도 특질 다시 살아나는가?

요즈음 부쩍 전라도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똘똘 뭉치는 지라, 여기에 대해서 한 마디 하겠습니다. "문재인은 왜 조국한테 목을 매고 있나?" 라는 글을 어느 까페에 올렸더니 그만 난리가 났습니다. 댓글이 한 개 정도, 조회수 100 이면 많은 편이었던 그 까페 게시글에, 제가 올린 게시글을 비난하거나 문통을 감싸는 댓글이 50개가 넘고, 조횟수도 700회를 넘겼습니다. 또, 그와는 별개로 'DAUM' 포탈은, 문빠와 친중팀이 댓글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별것 아닌 댓글에도 문재인과 정부정책을 비난하는 냄새가 났다하면, 어김없이 '싫어요' 클릭을 하더군요. 저들이 '작업 중'이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주변사람 중에, 그 쪽 출신 사무관이 한 사람 있는데, 벌써 3~4년 전 부터 탈원전..

기본2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