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겸손은 강자가 보여 주는 것

참 나 2006. 3. 16. 11:47

왜 겸손을 배워야 할까요.

정치인, 지도자, 대중 앞에 나서는 사람은 겸손을 따로 배워야 합니다. 겸손을 자신의 진솔한 느낌으로 연출해 내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들 앞에 나서지 말아야 합니다. 그는 아직 덜 된 사람, 무식한 사람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겸손한 사람을 좋다고 합니다.  약자인 척...해 보이는 것인데, 사람들은 자기 보다 못하다는 흉내만 내 보여도 한 발 더 다가옵니다. 오만 떨고, 잘난 척하는 사람한테는 한 발 물러섭니다. 경계심과 반감을 갖습니다. 

 

머리로는 다 아는 것이지만, 정작 겸손을 떨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약자의 모습이요 진 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겸손이란 강자(또는 상식 맨)가 연출하는'낮은 자세' 요 '약한 모습' 이지요. 만약 누구와 다툼이라도 있었다면, '내가 진 모습이다...때문에 그렇게 까지는 못하겠다' 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약자 쪽은 겸손을 연출할 수 없습니다.  대등하다면 한 수를 더 보는 강자 쪽에서 연출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약자가 겸손을 떤다면 그것은 마이너스(-)가 마이너스(-)를 꺼내 보이는 격이니, 비굴한 것 밖에 안됩니다.  강자(+)가 의외로 약한 모습, 진 모습(-)을 연출해 보이는 것...그것이 겸손인 것입니다.


평소 늘 이기기만 해 왔던 사람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모습이 바로 '지는 모습' 이라는 것입니다.

이길 때마다 쌓아 올린 우쭐함, 승리감, 성취감,자부심...통쾌함을 이제는 거꾸로 상대에게 양보하고 선물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만한 마음이 쌓여 있기에 무릎을 꿇는 것과 같은 겸손을 떨 수가 없습니다.  

 

'상대에게 졌다' 는 수모가 되는 것입니다. 모욕적이다. 이찌로가 잘 쓰는 말로 "굴욕적" 이다... 

연이나, 강자라야 겸손해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약자는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강자가 낮은 자세를 취할 때, 겸손해 보일 때, 비로소 세상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곧아도 굽지 않으면 큰 일을 해낼 수 없다' 

 

기업가, 정치인, 과학자, 연예인, 스포츠맨, 점술가...한 때의 스타들...밤 하늘에 명멸하는 스타들의 모습...  갖출 것을 채 못 갖추고 세상에 나온 것이겠지요.  설 익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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