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2

타타타/ 영(零0)이 있으니 모든 숫자는 의미를 갖는다

참 나 2020. 11. 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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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연기법' 설명입니다. 

'삶(모든 숫자)이란 것은 죽음(0)이 있음으로서 비로소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삶은, 존재한다 라는 뜻인 데, 그 삶은 먼지/털끝하나 부터 시작하여 우주 삼라만상 까지, 나에게 '의미를 주는 

모든 것'에 해당한다. 그 반대가 되는, '죽음'이란 무언가?  그냥, 암껏도 없음(nothing, zero)이 아니던가? 

 

가수 김국진이 부른 노래 '타타타'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산다는 건 좋은 거지, 맨 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여기  '옷 한 벌'이란 말은 '맨 몸뚱아리'와

비교했을 때, 그거 하나는 생긴 것(건진 것)이 아니겠냐, 암껏도 없는 무(nothing, zero) 보다는, 그래도

비록 '옷 한 벌' 일지언 정, 그 있음(有/있음/삶)의 가치와 의미를 짚어 말한 것이다, 

 

지푸라기 하나라도 '있다'(태어났다)'는 것은, 암껏도 없는 것(죽음, 태어나기 전前)에 '비추어 볼 때',

감사하고 또 고마운 것이다,  큰 것, 더 큰 것...그것은 한도 끝도 없는 욕심일 뿐이다!  더 살펴봅시다.

 

모든 숫자들(1 부터 무한대 ∞ 까지, 모든 삶/ 모든 존재)은,  0 (죽음)이란 기준점에 '비추어 봄'으로써, 그 의미가 

생겨난다,  삶 또한 그 반대편의 '죽음'이란 게 있기에 비로소, '삶의 가치(=왜 사냐?)'를 오롯이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죽음'을 무조건 싫은 것, 두려운 것, 없어야 할 것으로 보지 말라,

'죽음'(허무함)은, 저 건너 피안(음지)에서 '삶의 의미'를 새록새록 만들어 주지 아니하는가?  

 

 죽음은 '삶의 의미'를 만들어 준다...라는 말을 부연설명합니다.

내 삶의 의미...그것은 피안(彼岸)이라는 물가에 가서, 내가 직접 퍼오거나 또는 찾아내야 하는 그 무엇이다,  

(※ '내 삶의 의미'는 남들이 나한테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평생토록 내가 찾아내고 유지, 보수하는 것이다)

반야심경의 조견(照見,비추어 봄)이란 말처럼, 시시때때로 죽음(의 허무함)에 비추어 봐서 찾아내야 한다.       

이처럼,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죽음이로다, 그러하니, 어찌 죽음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리오?  

'0'을 없어야 할 것,  또는 암짝에도 쓸모없는 숫자로 생각한데서야 말이 되는가?

 가치(色)와 가치없음(空); 나와 그 반대짝은 마치 동전의 앞, 뒷면처럼 항상 '같이 가는 것'이다(=色卽是空). 

 

세상의 반대 짝/부정적인 것/나쁜 것...들을 대하는 '참된 사고방식'으로서, 석가/예수/증산은 한결같이 자비,사랑,

그리고 해원상생 (=없애려 들지 아니함)이라 하여, 사람들의 편협함과 어리석음을 경계, 일깨웠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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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머릿 속에 떠오르는 대로 '타타타'(산스크리트어 tatahta)를 인용했는 데, 오늘 인터넷 서핑으로 살펴 보니

이 유행가 제목의 단어가 바로, 깨달음의 키워드 였습니다. 타타타(tatahta)란 단어는 다름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

이란 뜻이였도다,  이 단어의 깊은 뜻을 파악한 사람은 '깨달음'에 바짝 다가선 것입니다. 우연이 우연이 아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