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 자처초연(自處超然) 혼자서는 초연한 듯 지내라 (까짓것... 하는 식으로).
2. 대인애연(對人靄然) 사람을 만나면 애애한듯 (=포근하고 평화롭게) 대할 것.
3. 무사징연(無事澄然) 일이 없을 땐 맑은 듯 (澄, 맑을 징)이 지내라. '심심풀이 허튼짓'을 말라.
4. 유사감연(有事敢然) 일, 행동을 할 때는 (우물쭈물 망설이지 말고) 용감한 듯, 단호하니 하라.
5. 득의담연(得意淡然) 내가 바라던 대로 되었을 때는 (기뻐 날뛰지 말고) 담담한 듯 하라.
6. 실의태연(失意泰然) 실망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는 (처지거나 가라앉지 말고) 태연한 듯 하라.
※ 연(然): ' ~한 듯이, 그러한 듯 '
----------------------------- ♨ --------------------------------
p/s
세 가지 사항인 데, 각각 '있고, 없고' 의 짝을 이루고 있어서 기억하기가 쉽습니다.
즉, 혼자 있을 때와, 사람을 만났을 때 (자처 vs. 대인)
할 일이 생겼을 때와, 할 일이 없을 때 (유사 vs. 무사)
생각대로 되었을 때와, 그게 좌절되었을 때 (득의 vs. 실의)
여기에다 아지랑이 애(靄)자, 맑을 징(澄)자의 두 글자를 유념하고 기억하면 됩니다.
※ 요즘 재벌에 해당된다는 만석꾼, 최부자 집 아이들은 '육연(六然)'을 아침마다 붓글씨로 썼다,
요(要)는, 쉽사리 경거망동하지 않고, 자기 마음을 단속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부자 몸조심'이란 딱지를 붙이지 않더라도, 우리들 마음은 매양 제멋대로 날뜁니다.
세상살이는 안팎으로 늘 위태롭습니다. 육연(六然)은 '마음을 다스리는 글' 입니다.
* * *
'기본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팬덤(fandom) 대통령으론 안된다 (0) | 2020.11.11 |
---|---|
타타타/ 영(零0)이 있으니 모든 숫자는 의미를 갖는다 (0) | 2020.11.03 |
역설의 십계명; 좋은 게 좋은 것, 잡음은 감수하라 (0) | 2020.10.10 |
나의 '의식구조'를 바꾸는 것이 곧 '새 세상'이다 (0) | 2020.10.07 |
추석 명절 단상 (0) | 2020.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