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2

경주 만석꾼, 최부자 집의 가훈: 육연(六然)

참 나 2020. 10. 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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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처초연(自處超然)  혼자서는 초연한 듯 지내라 (까짓것... 하는 식으로).

2.  대인애연(對人靄然)  사람을 만나면 애애한듯 (=포근하고 평화롭게) 대할 것. 

 

 3. 무사징연(無事澄然)  일이 없을 땐 맑은 듯 (澄, 맑을 징)이 지내라.  '심심풀이 허튼짓'을 말라.

 4. 유사감연(有事敢然)  일, 행동을 할 때는 (우물쭈물 망설이지 말고) 용감한 듯, 단호하니 하라.

 

 5. 득의담연(得意淡然)  내가 바라던 대로 되었을 때는 (기뻐 날뛰지 말고) 담담한 듯 하라.

 6. 실의태연(失意泰然)  실망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는 (처지거나 가라앉지 말고) 태연한 듯 하라. 

 

 연(然):  ' ~한 듯이, 그러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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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세 가지 사항인 데, 각각  '있고, 없고' 의 짝을 이루고 있어서 기억하기가 쉽습니다. 

즉,  혼자 있을 때와, 사람을 만났을 때  (자처 vs. 대인)

 할 일이 생겼을 때와, 할 일이 없을 때  (유사 vs. 무사)

 생각대로 되었을 때와, 그게 좌절되었을 때  (득의 vs. 실의)

여기에다 아지랑이 애(靄)자, 맑을 징(澄)자의 두 글자를 유념하고 기억하면 됩니다.  

 

 ※ 요즘 재벌에 해당된다는 만석꾼, 최부자 집 아이들은 '육연(六然)'을 아침마다 붓글씨로 썼다,       

    요(要)는, 쉽사리 경거망동하지 않고, 자기 마음을 단속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부자 몸조심'이란 딱지를 붙이지 않더라도, 우리들 마음은 매양 제멋대로 날뜁니다.  

세상살이는 안팎으로 늘 위태롭습니다. 육연(六然)은 '마음을 다스리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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