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2

역설의 십계명; 좋은 게 좋은 것, 잡음은 감수하라

참 나 2020. 10.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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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radoxical Commandments were written by Kent M. Keith and published in 1968 in his booklet for
student leaders titled The Silent Revolution: Dynamic Leadership in the Student Council. The Paradoxical
Commandments immediately began circulating among student leaders and later the general public in the
United States and overseas. As the Paradoxical Commandments were shared, those who shared them
occasionally changed a few words or changed 
the title and format. One version is known as the
“Ten Commandments of Leadership.” The version that Mother Teresa 
put up on the wall of her children’s
home in Calcutta was titled “Anyway” and consisted of eight of the original ten 
Paradoxical Commandments,
reformatted as a poem. Another version of the Paradoxical Commandments often 
attributed to Mother Teresa,
but noticeably different from the version on her wall, is “The Final Analysis.”

'역설적 계명'은 '켄트 키이스'가 쓴 것으로서, 1968년 당시 학생회 리더들을 위해서 발행된 책, '조용한 혁명- 학생

회에서의 역동적 리더쉽' 이란 책에 나와있다. '역설적 계명'은 즉시 학생회 간부들 사이에, 이어서 미국 국내,외의

일반대중에게서 퍼져 나가게 되었다. 사람들은 '역설적 계명'이 퍼지면서, 그 중의 몇 단어나 심지어 제목과 형태

를 바꿔쓰기도 하였다. 어떤 이는 '리더쉽의 십계명'이란 말로 바꿔 쓰기도 하고, 테레사 수녀가 캘커타에 있는

'애들의 집' 벽에다 붙여 놓았다는 것은, 여덟 개로 줄인 시(詩) 형식의 것이었는 데, 그 제목은 'Anyway; 어쨌튼'

이었다. 그 밖에도 The Final Analysis - 최후의 해석(깨달음)' 과 같은 것들이 있다.

 

 

TEN PARADOXICAL COMMANDMENTS OF LEADERSHIP

by Dr. Kent M. Keith, published in 1968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서 갖는 나 만의 의미)

 

1. 사람들은 비논리적(illogical)이고, 불합리하며,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라.

 

2. 당신이 베푼 '좋은 일, 선행'에 대해서, 사람들은 딴 속셈이 있었다며 오해와 왜곡을 할 수 있다.

그래도 '좋은 일' 을 하라.

 

3. 당신이 '성공'을 하면, 주변의 엉뚱한 사람(파리 떼)이 들러붙거나, 공연한 적을 만들게 될런지도 모른다.

그래도 '성공' 을 하라.

 

4. 당신이 오늘 한 '좋은 일'은 내일이면 잊혀져 버릴 수도 있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5. 내가 정직하고 솔직히 하게 되면 상처를 입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해라.

 

6. 큰 인물이 갖는 '크고, 위대한 생각'은 종종 소인배들의 치졸한 생각으로 망쳐버릴 수 있다.

그래도 크고 위대한 생각을 (실행)하라.

 

7. 사람들은 '약자'를 위하는 척 하면서도 결국 강자를 따른다. 그래도 '약자' 편에서 싸워라.

 

8.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 그래도 '탑'을 공들여 세워라.

 

9. 절체절명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고도 어처구니 없는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줬더니 내 짐 보따리 내 놓으라고 한다 )  그래도 도와 주어라.

 

10. 당신이 가진 '가장 좋은 것'을 주고서도 얻어 맞는 수가 있다. 그래도 그 '좋은 것'을 주어라.

(뭣 주고 뺨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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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요즘 제가 1, 2, 9, 10번에 해당하는 일을 겪어 내느라, 마음 고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황당한 일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라는 듯, 심지어 '십계명'이란 제목으로 나온 글이 
있다는 것을 보고 한 켠으론 놀랍고 또 큰 위로를 받습니다. 하마트면, 발을 크게 헛 디딜뻔 했습니다.

 「마태복음」에 나와있는 '상대가 오른 뺨을 때리면 왼 뺨도 내라'는 구절도 떠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위 1번 처럼, 비논리적(흥분을 잘하는)이고, 제멋대로다, 따라서, 그런 사람이 제 흥분에
못이겨서 때리는 뺨따귀는 혹시 맞아 줄 수도 있으리...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사 욕을 먹더라도 위축되지
말고, 도인(道人)은 자신의 길을 걸어라!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기 마련이다.  남들도 다 자기와 같은 줄로만 안다. 
남들도 다 자기처럼 생각하며 살 것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도둑놈은 사람들을 (죄다) 도둑놈으로 본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동물 이야기는 사람들이 벌이는 짓을 풍자한 것이다.  사람들 행동은 왕왕 짐승레벨에서
해석되어 집니다.  엊그제는, 내 처(妻)와 대판 싸우는 데, 결혼 후 40년 만에 들어 보는 얘기 왈 "나는 내일이
없는 사람이야!" 라며 소리를 지르더라. 제깐에는 그게 '솔직하다'라는 것이지요. 자신의 '치명적 결함'을 속에다
감추지 않고, 있는대로 다 드러냅니다. 속이 훤하니 투명하긴 하네요...ㅠ  하여,
'(내가)참아야 한다'는 말도 설득력이 있다. 즉, '내일이 없다' 라는 사람과 맞싸우면 나의 내일도 없어진다.
이런 이야기는 내가 직접 겪어 낸 것이 아니라면 남에게 울림을 줄 수는 없겠지요. 

'글쓰기'는 초고(draft)를 수정하면서 점차 다듬어 집니다.  '말하기'는 더군다나 에러 투성이 다,
심사숙고한 말에도 실수가 있거늘, '말싸움'을 한답시고 튀어나오는 (피차간의) 말들이 얼마나 거칠고
조잡한 것인지는 불문가지다;  그런 걸 가지고 '옳네, 그르네' 한다거나 '말을 잘했네, 못했네' 하며
따진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얘기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싸웠으면, 아무리 심한 말을 들었더라도, 설사
상대가 칼을 들고 덤볐다 하더라도, 다 덮고 적절한 타이밍으로 마음을 푸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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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쓴 좋은 글귀나 싯귀 등을 인용하는 일은 당연하다, 당시선(唐詩選)이 나온 것도 그러하다.
이미 검증된 '좋은 문장'들을 끌어 쓰는 것은, 내 글쓰기 작업에 실수를 방지하고, 노력을 절약하고,
작품에 윤기를 더 하니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개작(改作)도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