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2

마음을 어떻게 돌려쓰는 것이냐?

참 나 2020. 12.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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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려 쓰는 것' 이 중요하다고 했는 데, 그렇다면 도대체 내 마음을 어떻게 돌려 쓴다는 것이냐?

삶(생활)속에서 실천력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말을 한다해도 그것은 가치가 없습니다. 

 

여기서 드리고 있는 말씀은, 영성(靈性)을 얘기하는 것이요, 아무리 쉽고 머리로 이해한다 해도,

그 '영성'이 함께하지 않으면, 그것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까딱하면 나도 그 맥(영성)을 잃고

벙~뜨는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땐 쏟아지는 소낙비(비유)를 맞으며 견디어 낼 수 밖에...

따라서, 이런 말들은 늘 조심스럽고 외경스럽다,  '통제범위' 밖의 일은 주접을 떨지 말아야 한다, 암튼,

 

60대 후반의 나이, 옆머리 쪽 피부에는 검버섯이 있는 데, 그게 아프더군요. 며칠을 계속 아픈 데, 문득

'피부암'이 생겼나?  피부과 병원에 가 봐야할까? 그러던 중, 엊그제 부터는 아픈 정도가 가라앉더니, 이내

만져도 아프지 않게 된 것으로 보아, 피부에 단순한 염증이 잠시 생겼던 듯.  

그 일로 인해서, 나는 어떻게 마음을 돌려 생각하였는가? 영계(靈界)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나?

 

처, 딸, 손주를 비롯하여 생활 속에서 나와 스쳐간 놀이터 애들, 차량(운전자), 테니스 운동을 하는 상대방...

모두한테 나의 '자비심'이 베풀어 졌다.  사람들은 암껏도 모르고 (나와 더불어) 즐거웠거나 괜찮아 했겠지요. 

나는 '고약한 병'을 걱정했는 데 별것 아닌 것이 되었을 때의 감사함, 그 다행스러움은 지금도 진행 중 입니다. 

그것은 시간이 갈 수록 희미해 질 테지만, 이어서 또 다른 소재가 나타날겁니다. 

 

'피부암'이었다면...ㅠ 생각할 때의 그 두려움이, 남들한테 여유로움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게 하였다. 

똑같은 맥락에서, 죽음은 삶을 만들어 낸다거나, 죽음을 떠올리는 일은, 내 삶을 더욱 싱싱하게 만든다, 

내가 만약 '죽는 경우'를 또렷이 생각해 낸다면, 아무리 하찮다 하더라도, 지금의 이 삶은 고스란히 고맙다, 

이것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마음을 잘 돌려쓰는 것' 입니다.       

 

누구나 생각할 법한 흔한 일이지요?  그러나, 그것을 활용해 쓰는 재능(영성)은 또 다른 영역입니다. 

따라서, 그리 할 만한 일을 스스로 찾아내라, 그 훈련이 영성개발이다!

서양사람들 말처럼,  It could be worse (=그만하길 다행이다) 란 구절도 떠올리면서,

감사함과 축복으로 남한테 좋은 마음을 내라, 그걸 늘 연습하는 겁니다.

이러한 노력/행위의 제일 큰 수혜자는 말할 것도 없이 자아(삶의 여유, 나눔의 풍요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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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당신은 지금 이 순간 또는 내일 아침에라도, 자신이 죽을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해 보았는가?  

대답은 '그렇다' 이다.  어떻게?

올 초만 해도 페니실린(오그멘틴) 부작용으로 죽을 뻔 했지요. 저혈당과 저혈압 쇼크가 함께 왔습니다.

하늘이 빙빙 돌더니, 먹은 것을 다 토하고, 복통이 왔는 데, 대변(설사)이 쏟아지려고 합니다.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사지(四肢)를 못쓰겠더라!  어쨌거나, 죽을 힘을 다해 기어가서 변기에 걸터앉았습니다.  십 년 전, 사 두었던 

'우황청심원'이 없었다면, 나는 사경을 헤메다 실신했을 것이고, 다행히 응급실로 실려갔거나 잘못됐으면 '죽었다'.  

(페니실린 부작용으로 죽는 사람이 적지 않다...)  며칠 후, 그 약의 용량을 반(半)으로 줄여서 한 번 더 먹어봤고,

역시 토했다...!  고통이나 죽음에 둔감한 건지, 죽음이 무섭지가 않은 것인지...ㅠ

 

 체외충격파 시술을 받았던, '요로결석'때도 죽을만큼 고통스러웠다,  드러누워서 밤새 방 안을 뱅글뱅글 돌았으니,  

십 여 년 동안, 저승 문턱까지 갔다 온 적이 십 여 차례나 되니, 나는 부지불식간에 죽을 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