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2

'깨달은 사람'이 어서빨리 많이 나와야 한다

참 나 2020. 12.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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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늘날) 불가, 불교계의 잘못된 지식을 지적코자 하는 것입니다.   

 

"(나는) 몇 해 전, 강연차 지방에 갔다가 오는 길에,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스님 옆자리에 앉았다. 스님은 내 전공이

물리학이란 얘기를 듣고는 환한 미소와 함께, 당신이 가장 존경하는 물리학자가 「칼 세이건」과 「프리초프 카프라」라고 했다.

즉, '물질이 원자와 전자 사이의 텅 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현대 물리학의 발견은 결국 '물질은 공허하다'는 가르침이 

아니겠느냐는 게 스님의 말씀이었다" 2003.6.7자 중앙일보 Books, 「히든 커넥션」역자, 강주헌. 

 

'물질은 공허하다'...?  이는, 스님이란 분이, 반야심경의 '색즉시공'을 언급한 것이지요. 불교계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대표적인 부분입니다.  '색즉시공'을 그리 해석하게 되면, 뒤집어 말한  '공즉시색'은 어떻게 해석하겠는가? 

'공허한 것이 물질이다...?'  딱한지고... 이는, 아무런 메시지도 없는 빈탕이요, 어불성설이다.  과거, 성철스님 조차도

'불생불멸'을 설명할 때 E=MC2라 하면서도  '내 말에 속지말라'고 하였다, 이는, 자신도 잘모른다는 고백이었던 것이다.

 

이 분야는 금년 초, 제가 깨달음(한 소식)을 얻고, 여기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이 있습니다.  '색즉시공'의 바른 해석은,

'가치가 있는 것(色)은 가치가 없는 것(空)이 존재한다(是)'란 뜻으로서, 역(逆)도 진(眞)이니, '공즉시색'이요,

그 바른 해석은 '가치가 없는 것은 가치가 있는 것이 존재한다'란 뜻인 바, 이처럼 억지(무리)없이 의미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물리학(物理學), 물질세계를 말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대상/ 현상(現象)에 붙여진 '가치'(=value/brand/ 色)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a. 대상 그 자체와  b. 거기에 붙여진 인위적 가치(인식)부분을 따로 분리해서 보라는 것이, 다름아닌,

'있는 그대로를 보라', 또는 '산은 산, 물은 물'인 것이다. 어떤 산, 어떤 물...을 가려내고자 함이 아니요,

산이면 산, 사람이면 사람...인 것 뿐이니, 거기에 붙여놓은 딱지(선입견)를 다 떼 내고, 새롭게 대한다는 것입니다.

이 (중요한)인식의 전환은 연습/수행을 통해야만 됩니다.

 

불교계의 대선사, 큰스님, 선지식/선승/학승, 도사/법사...들이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설명해 낼 도리가 없으니까, 애꿎은 (양자)물리학 지식을 차용하고, 기웃거리며, 혹세무민 하는 것이 딱한

노릇입니다. 기실, 반야심경은 물질(세계)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두뇌)인지작용에서의 오류(어리석음)를 지적

하는 것이다, 물리학적인 발견이나 그런 지식이 없더라도 '반야심경'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나요?    

 

이런 지경이니, '깨달은 자'가 나올래야 나올 수 없는 것이 불교계의 현실이다,  '깨달은 사람'이 어서 빨리,

그것도 '많이' 나와서, 이 땅에서의 (어리석은)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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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색(色)은, 인체 오감기능의 하나인, 눈(目)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가치판단 (엄밀히는 안구/렌즈가 아닌 두뇌의

인지작용임)이고, 그 외, 코,입,귀,피부로 말미암아 일어난 가치판단이 있겠지요. 이것이 수(受=느낌),

생각, 행위, 앎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가치판단을 각각 상(想), 행(行), 식(識)이라고 분류하였다...나는 불교신자도

재가불자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