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2

우리는 실제와 환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1. 사람의 뇌(세포)는 컴퓨터 (메모리)에 비교할 수 있다. a. 뇌(腦)는 암껏도 없는 텅 빈 상태가 아니라, b. 온갖 기억들로 꽉차있고, 기억된 정보들 간에도 자기들끼리 서로 연결되어서, 사물/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처작용을 일으키고, 무언가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내가 시키지 않았어도 말이다. 이렇게 꽉차있는 나의 온갖 잡다한 기억들은 앱(어플, application program)과 같다. 곧, 선입견과 편견이다. 그런데, 석가(釋迦), 노자(老子)는 뭐라고 했나? 이 어플들을 '다 없애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입견, 편견을 없애야 (삶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홍익학당에서 가르치는 "(난)몰라"라는 방편도 그것이다. 선입견과 편견이 노력한다고 해서 없어질 수가 있는 것일까? 선입견, ..

기본 2023.02.17

물질 그 자체가 아니라, 내 마음을 돌려잡아라!

I. 이 「블로그」를 개셜한지 이십 년이 되었습니다. 독자분들과 도(道)와의 인연(因緣)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몇 년 전 Naver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 '같은 글'을 올리고 있는데, 방문자수는 적고 기복이 큽니다. 블로그에 새 글이 없어도 방문자수가 0이 되지 않고 2~30명이 유지된다는 것은 고정독자분들이 있다는 얘기지요. 방문자수가 여러날 계속 0이라면 블로그는 그만둬야 겠지만, Naver블로그 쪽의 사정을 볼라치면 그런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역시 내가 하기 나름이다, ​ 이런 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도판에서는 '인연자'라고 합니다. 도반(道伴)이란 뜻이지요. 다음 글은 '평생 전도자의 삶을 살았다'라는 다석 유영모(1890~1981; 씨알 함석헌(1901~1989)의 스승)옹이 한사코..

기본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