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부활은 혹세무민, 나의 앎이 근본이다.

참 나 2006. 4. 13. 12:19

'인간 예수가 죽었다 사흘만에 살아났고 40일 후에 승천했다'

안됐지만 이는 조작된 얘기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혹세무민' ... 우리들이 미신이나 사이비 종교등을 재단하고, 비난하고, 가려낼 때 쓰는 말입니다.  더 살펴봅니다.

1. 부활했다고 하는 증거가 없고, 추종자들이 그렇게 전하고 있을 뿐입니다.

 

2. 부활한 예수가 했다는 말..."뼈와 살이 있으니 만져 보아라"  그렇게 육신부활을 확인시켜 주고자 했다면... 아니 신이 되어 나타났다면... 그 짧은 40일 동안이 아니라 40년, 400년, 영원히 더 살아서 신의 존재를 증거했어야 마땅하거늘... 혹여 승천이 불가피했다면 죽은 육신시체라도 증거를 남겨 주었더라면... 별안간 (하늘로) 사라지면서 스스로 (물적)증거를 다 없애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왜 40일만에 사라졌어야만 했을까?  그것이 아쉽고, 의심스럽다... 

 

3. 신이 되어 나타난 예수는...왜 지금이라도 '부활' 을 재연해서 사람들한테 보여 줄 수 없을까요?  2천년이란 세월이...4차원을 사는 '신, 예수' 에게 무슨 장애가 될 수 있을까요?  아마 예수(神)는 그럴 능력이 없는 것이겠지요. 무수한 사람들이 지상에서 믿음을 주고 있건만, 예수(신)는 다시 부활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재연이 안된다면 이는, '비과학적' 이란 뜻이며, 당초부터 부활은 조작된 얘기라 하더라도 달리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4. 지금도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 미확인비행물체 - 비행접시)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고, 언론사 기자가 사진을 찍어 매스콤에도 공표하고, 권위있는 기관에서 조작이 아니라고 인정을 해도, 심지어 공군 레이다에 잡혀서 전투기 조종사가 출격했다고 해도, 사실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UFO를 봤다고 말하는 사람은 왕왕 정신병자로 몰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존의 사회체제에 위협이 될 만한 사건, 사실, 주장과 같은 것은 제아무리 확실한 증거를 들이대봐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인정을 해 줄 수도...그리 해서도... 안되는 현실, '체제유지' 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2천년전 예수 시대, 그 前이나 後나 사람들의 사는 사회란 것, 정치,종교,사회의 현실은 이런 사정을 비껴나갈 수 없습니다.  흔히 말하듯 역사의 記術이란, 승자의 소설책인 것입니다.  언필칭 정통파 교리, 진리...란 것들도 같습니다.

황우석 논문 사기 사건... 사람들이 '무슨 무슨 권위자다' 하면 맹목적,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내가 확인하지 못한 것, 소화할 수 없는 것, 모르는 것, 알 수 없는 것은 절대로 사실로 받아 들여서는 안됩니다. 신앙에 관한 사항이 아니라면...

 

이하 '성서 밖의 예수 pp 45 ~73, 정신세계사' 요약해 봅니다.

 

예수의 부활은 무엇을 말하는가?
육체적 부활이란 교리는 당시의 여러 교회들 중에서 독점적인 지도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교회 (베드로의 계승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가 자신들의 권위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사도적 계승을 입증하는데 씌여왔다. 이것이 오늘날 교황권위의 기초가 된 것이다.

 

기독교 운동 초기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독교가 꽃피었다. 수백 명의 경쟁적인 교회들 모두는 자신들이 '그리스도의 참된 교리'를 가르친다고 주장하고, 서로가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저마다 자신들이 진정한 전승 (the authentic tradition)을 이어 받았다고 주장했다.

 

예수가 처형된 뒤, 추종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슬픔에 잠긴채 뿔뿔이 흩어졌다. 그들은 이제 기독교 운동이 예수와 함께 죽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놀라운 소식이 제자들을 흥분시켰다. "예수께서 정말로 살아나셔서 시몬(베드로)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을 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이론은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어서, 그 후 2천년동안 정통파 기독교인들은 사도들만이 절대적인 종교적 권위를 가지며, 그들의 계승자는 그 임명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오늘날의 교황의 뿌리는...부활을 처음 본 증인, 사도들 가운데 첫째가 된 베드로 자신에게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나그 함마디에서 발견된 세번째 텍스트인 빌립 목음서도 부활을 글자 뜻 그대로 받아들인 무지한 기독교인들을 비웃으며 똑같은 견해를 나타낸다.

 

결론...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본 것, 내가 확인한 것,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절대로 사실로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과...미신, 혹세무민 하는 것과는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금언: 말과 과일의 맨 끄트머리 것은 썩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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