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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글 (첨)

참 나 2006. 4. 24. 10:25

토막글

 

같이 운동하는 51세 아버지로부터 '요즘 애들 가르치기가 어렵다' 는 하소연을 듣습니다. 부모한테 싫은 소리라도 듣게 되면 지들이 더 화를 낸다던가... 학교근처에서 "끼기긱~ 쾅!"  하고 자동차 충돌사고가 난 걸 보고 박수를 치더라나...?  요즘 애들이라고 남의 큰 사고난 것을 보고 박수를 친다고 해서 짐승보다도 못한 애들이라고 탓할 수는 없을 겁니다. 

 

 

과도한 경쟁, 스트레스 탓이 크다고 봅니다.

청소년의 20% 안쪽에서 '인격장애...' 란 조사내용을 보면 동정의 여지가 없지도 않습니다. 인성교육 부재는 맨날 하는 소리고...ㅠㅠ 

 

 

 

동물들은 개체수가 많아지면 스스로 새끼를 안낳는것은 물론이고 자살까지도 한답니다. 사람들로 늘 바글바글... 자리다툼에다가 자기만 먼저가기, 일탈과 부정행위들로 얼룩지는 도심의 일상...'세계화와 무한경쟁'...이렇게 살면 우리는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요?

 

 

미국 뉴올리언즈시에선 허리케인 카타리나로 미시시피강의 둑이 터지면서 도시전체가 물에 잠기고 시체가 둥둥 떠다니는 신문사진도 보았습니다만, 이것이 최첨단 선진국, 미국이란 나라의 모습이다?  미국을 열심히 뒤쫓아가고 있는 우리는...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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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와 양지를 일컬어서 '양극화' 라 한다면 이는 과장된 표현입니다. 

'음지' 란 햇볕이 안들어서 그늘이 져 있다는 뜻이지 '전혀 깜깜, 안 보인다' 는 뜻이 아닌 것입니다.  햇볕은 없을지언정 앞이 안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섣불리 '양극화' 라고 원색적, 자극적인 표현을 해 댄다면 대중선동, 사회분열을 조장할 염려가 생깁니다. 

 

잘 못 씌이는 말, 극단적이고 과격한 표현...들은 매스컴에서 빨리 바로 잡아줘야 합니다. 

 

'저희나라' 는 '우리나라' 로,

 

'과유불급' 은 지나친 것(過)이나 모자란 것(不及)이나 다 같이(猶- '같을' 유) 중용에서 벗어난다는 본래의 뜻'으로, 

 

'지피지기 百戰百勝' 은 손자병법 原典대로 '지피지기百戰不殆(불태-위태롭지 아니함)'로 바로 잡아줘야 합니다. ('백전백승'... 꿈이요 환상이겠지요?)

 

'사회 양극화' 는 '소득격차' 란 단어가 덜 선동적이고, 적절한 표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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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 EBS TV방송... 도올 김용옥의 논술강의 시간에 찬조출연자 한 분이 미국 의료보험 제도의 딱한 현실을 전하는 데... 기절초풍감 입니다. 

 

'어떤 학생아이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다니길래 그 사연을 알아본 즉, 머리에 구멍을 뚫었는데 의료보험에서 구멍 뚫는 비용은 지원이 되었는데, 그 구멍을 막는 비용은 지원이 안되어서 (치료를 다 못받고) 헬멧을 쓰고 다니노라고...이것이 사실인지 웃자고 한 얘긴지...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면 병원, 학교등도 자유 시장경쟁 체제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얘기였는데, 항차 갈 길은 당연히 그 쪽 일진대, 우리 의료서비스의 질이 나아질런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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