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을 자극하는 일들
지하철 안에서 대담하게 껴안고 볼을 비비고 사랑을 나누는 남,녀 한쌍의 젊은이들을 봅니다.
사랑노래가 넘치는 세상이지만, 이런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만히 있는 사람의 잠든 욕망을 자극해 내기 때문이 아닐까요?
쳐다 보면 이내 공명현상이 일어납니다. 두뇌가 자극을
받으면 '성호르몬' 이 슬그머니 분비됩니다.
전혀 생각치 못했던 시간과 장소에서, 내 의지와 아무런 상관없이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일단 봤다 하면 자극을 받는 것이니까요.
애써 눈을 감거나, 시선을 돌려버릴 수도 있겠지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공공장소에서의 사랑행위는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고 불쾌하게 만듭니다.
냄새나는 음식을 꺼내서 부스럭대며 먹는 행위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위 사람의 식욕중추를 자극하니 입에서 침이 나오고, 먹고 싶은 생각도 납니다. 부질없이 위장도 꿈틀거립니다. 이같은 아무런 의미없는 일들에 마음을 써야 한다는 것이 불쾌한 겁니다.
아마도, 요즘 젊은이들은 남의 생각을 미처 못하는 것이겠지요. 아니면 애써 거스르려는 것일까요. 연이나, 주위 사람의 본능을 자극하는 일들은 가려서 피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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