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또한 남(타인)이로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우는 존재다. 자의든 타의든 조금씩 바뀌고 있고, 바꿀 수 있는 존재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내일의 나는 전혀 다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나를 일컬어 '또 다른 남'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진아(眞我, 참 나, true self)와 대비하여 가아(假我, 自我, self)란 말을 하는데, 일상에서 말하는 '나'라고 하는 것은 전부 다 '가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아(眞我)는 어디 있고 누구이며 무엇이란 말인가? 진아는 의식(意識, consciousness) 그 자체입니다. 그것은 모든 생명체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생명의식을 말합니다. 그 의식으로 생명체는 외부의 자극에 적절히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먹통이 되면 의식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