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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남(타인)이로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우는 존재다. 자의든 타의든 조금씩 바뀌고 있고, 바꿀 수 있는 존재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내일의 나는 전혀 다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나를 일컬어 '또 다른 남'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진아(眞我, 참 나, true self)와 대비하여 가아(假我, 自我, self)란 말을 하는데, 일상에서 말하는 '나'라고 하는 것은 전부 다 '가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아(眞我)는 어디 있고 누구이며 무엇이란 말인가? 진아는 의식(意識, consciousness) 그 자체입니다. 그것은 모든 생명체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생명의식을 말합니다. 그 의식으로 생명체는 외부의 자극에 적절히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먹통이 되면 의식불명, 혼수상태(coma)이니 이른바 식물인간이다. 더 이상 외부 자극에 반응을 하지 않으니 이는 사실상의 죽음이로다.
의식(意識)은 전 생명체가 공유(共有)하는 것으로서, 동질(同質=大同)이며, 동심원(同心圓)과 같도다. 이러한 생명체 의식, 즉 생명체를 한 줄로 관통하는 의식을 일컬어 '하나님'이라 하였던 것이다. 모든 생명체에 공유되고, 영원히 변치 않으며, 싫고 좋고 일체의 가치를 떠난, 의식 그 자체(=純粹意識), 이것이 하나님이고 '참 나'이다.
종교단체 등에서 말하는 인격신으로서의 하나님, 또는 하느님은 본래 '참 나'를 말한 것이지만 종교단체에서는, 그리해서는 전도활동, 교세 확장이 어렵기 때문에(즉,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므로), 하나님을 인격신으로 각색(脚色)하여 기만(欺瞞)하고, 기복신앙(祈福信仰)화 한 것입니다. 이제. 정각(正覺)을 한 제가 하나님이 무엇인지를 이처럼 분명하게 밝혀드립니다.
하나님은 '참 나'이니, 이는 속세(俗世)의 온갖 가치 관념과는 상관없는 '순수의식'입니다. 요약하면, 전(全) 생명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의식'이므로 하나(님)이다, 민족경전 '천부경'에서 '용변부동본 본심본 태양앙명(=쓰임은 각각이나 바탕은 하나이니 '마음-의식'이다, 그것은 태양처럼 밝아서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 전지전능이로다) 老子 도덕경에 '천망회회소이불루'이다. 직지(直指)는 우리민족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유명한 말인데 도대체 무슨 말인가? 직지인심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은, 부처님(하나님)은 오직 네 마음(=의식)이니 곧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듯 마음자리, 거기서 깨달음을 구(求)할 지니라. 삼일신고(三一神誥)에서, 하나님은 저 푸른 하늘이 아니다, 하나님은 네 머릿골(두뇌) 속에 내려와 있으니 소리내어 기도해서 만날지어다, 성경에 '너희는 다 신(神)이니라 (I said you are 'gods': John 요한복음 10:34, Psalm 시편 82). 여기서 '너희'란 말은 사람 뿐이 아니라 '지상의 생명있는 모든 것' 입니다.
이것을 알면 '깨달음'의 절반을 아는 것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연기법(緣起法)입니다. 이는 '모든 상반된 것(=相反된 價置/色/contradictory value)은 상보적(相補的, complementary)이다' 라는 진리(眞理)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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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하나님과 연기법을 이처럼 논리적으로 설명한 사람은 제가 처음입니다. 저는 2020. 1. 17일 경 깨달음(정각)을 얻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의 많은 세월은 그 싹을 틔우기 위한 과정이었지요.
어렵사리 깨달음을 얻은 저는 귀신/ 신통력/ 초자연 현상/ 예지능력/ 치병, 치유능력/ 무속신앙 등을 믿지 않습니다. 또, UFO/ 빛의 인간/ 플레이아데스 광자대 따위도 믿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의식혁명, 의식개혁'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기적이나 유별난 일은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혹세무민'이며, 깨달음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설사 기적같은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냥 희귀한 현상일 뿐이며, 진리(眞理, the truth)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입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눈 앞에 황금덩어리가 왔다 갔다 한다해도 오직 내 마음(心, 의식) 만 바로잡고, 흔들리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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