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철학자 '안' 씨는 부친을 존경한다며, 부부간의 사랑이 없었음에도 바람을 피우지 않았으며, 생활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고, '대학' 의 구절들을 자식들에게 자주 얘기해 주었노라고...
부부간 사랑이 없을 때에도 바람을 피우지 않는 것...그것이 본인의 '절제와 자제력' 이라면 대단한 것이리라. 더욱 대단한 것은, 부부로서 뜨거운(?) 사랑은 없더라도 사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배우자에게 마음을 써 주고 배려하며, 편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일말의 신뢰와 존경심, 人間愛의 바탕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부부금슬은 '부부관계' 로 일컬어 지는 뜨거운 사랑이 있어도, 없어도 가능한 것이리라. '부부관계' 를 갖는다는 것은 여자 입장에서 본다면 여러 사랑표현 (다정한 대화, 인정과 배려, 친절한 마음씨, 선물...) 의 한 측면일 뿐이란 얘기도 한다.
전쟁터로 나아갈 때에는 한 번 기도하여라. 바다로 나아갈 때에는 두 번 기도하여라. 그러나 결혼식장으로 나아갈 때에는 세 번 기도하여라.’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백만대군을 얻은 것처럼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 중국에는 이런 우스개도 있다. ‘현처(賢妻)는 일생의 풍작(豊作)이요, 악처(惡妻)는 일생의 흉작(凶作)이다.’
'악처' 라 하지만, '毒' (천지산의 비소, 부자...)도 주요약재로 쓰이는 현실을 보라. 결국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의 문제이고, '크게 다름' 을 받아 들인다면 크게 이룰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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