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흐림' 이 있어야 '맑음' 이 빛나...

참 나 2004. 1. 8. 20:02

'심장의 박동은 불규칙한 것이 정상이다'

이 역설적 얘기가 '진실' 이라는 것을 최근 naver '지식in' 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불규칙...이라고는 해도, '일정 범위 내에서...' 이고, 그 불규칙에는 scale이 다른 규칙성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하는 소위 'chaos 이론' 도 관련 되어 있습니다.

심장박동은 불규칙하다가 규칙성을 되찾고, 다시 또 불규칙 해 진다...늘 규칙적인 것, 기계적인 것 은 건강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실제로, 임종 직전의 심장박동은 카오스적 불규칙성이 사라지고 도리어 규칙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천문학적 정확성' 이라는 '지구의 자전속도' 조차도 1972년 부터 매년 1초 정도씩 늦어지는 바람에 1997년 까지 모두 22회의 閏秒를 시행했다고 합니다. (늦어진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춰 표준시계를 1초 늘리는 것. 지구의 자전속도는 1997년 이후 다시 빨라졌다고 합니다만...)

 

무생물처럼 여겨지는 地球도 우주 상황 '변화에 맞추어서 느려졌다, 빨라졌다' 하면서 스스로의 운동 속도를 조절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건강한 모습이며, 정상인 것이요, 진리인 것입니다. 사회의 질서나 청결함도 그것이 절대선이라 한다면 이내 한 쪽으로 기울어 허다한 반대급부를 치루고야 말 겁니다.     


인간 사회에서도 '惡과 無秩序가 全無' 한 것 보다는 적당히 존재하는 것이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어떤 일에 '100% 찬성' 의견이 나왔다면, 우리는 그것이 조작, 왜곡된 것이라고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통찰력이겠지요.

이제 세상을 살아 가면서;

- 천편일률 정해진 규칙에만 얽에이는 것도 경직된 운영일 뿐이요,


- 흐린 날이 있으니 맑은 날이 그 좋음을 얻는다...는 진리 (하와이는 1년 내내 맑은 날씨가 특징인데, 거기 사는 아주머니 말씀인즉 그것이 그렇게 지루하게 느껴진답니다)


-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 는 명언도,

- 어느 미국 대통령이 '야만인들 과도 같이 어울려야 한다' 는 말도

- 그 좋다는 '진.선.미' 때문에 생산되고 있는 거짓됨, 惡과 醜함을 꼭 나쁘게 또는 없어져야 될 그 무엇이라 볼 것인가의 문제... '진 선 미' 가 없었더라면 나쁜 것 들도 없었을 텐데...이 양 극단을 동전의 앞,뒤 관계로 보아야 합니다. (참고로..."우주에 神혼자 뿐이라면 신은 스스로가 누군지 알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우리는 神이다' Peter Erbe著,1998 아름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