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보상심리 해악을 인식케 해야...

참 나 2003. 12. 30. 10:09
운전자들이 운전도중에 받은 마음의 상처를 다른 운전자를 괴롭힘으로써 만족감을 얻으려 한다는 소위 '보상 심리'의 작동과 그 해악을 그들 스스로가 인식케 하는 것 또한 야만적 교통문화를 개선시키는데 일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길거리 운전자들이 일부 난폭 운전을 하는 버스나 택시, 화물차등 으로 부터 받는 괴롭힘은 쇼크일 수 있습니다. 이런 쇼크를 받은 운전자들 또한 길거리에서 조금이라도 헤매거나 늦게 가는 모습, 약점을 보이는 차들을 볼라치면 그냥 가지를 못하고 경음기 반복해서 울리기, 전조등 켜기, 욕설 내뱉기, 손가락질하기, 브레이크 밟으며 앞길 가로막기 등의 퇴행적 모습을 연출하곤 합니다.

엉뚱한 화풀이지요. 이것을 당한 사람 역시 매우 당황하고 화를 내게 됩니다. 분해 하는 사람 중에는 그 못된 짓을 한 차를 쫓아 가서 앞을 가로막고 따지고 싸우는 운전자도 흔히 봅니다.

이런 모습들은 이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운전자들의 의식속에 늘 잠복해 있다가 언제라도 반복해서 그 마각을 드러낸다고 봅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퇴행적 행동 (어른이 어린아이 같은 짓을 하는 것) 임을 운전자들에게 계몽, 인식시켜 주는 것 자체로도 야만적인 교통문화의 치유/개선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하여는 전문적인 심리 연구 집단의 도움도 필요할 것 입니다. '푸른신호등' 처럼 나름대로 조직적인 활동을 하고 계신 곳에서 보다 많은 연구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윗 글은 '교통 문화 선진화' 를 위한 민간센타 역할을 시작한 greensignal.org 의 homepage에 오늘 제언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