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1년 차인 집사람은 주행거리 3천km 남짓합니다.
악세레타도 제법 밟고 이제 운전에 재미가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조수석에 앉아 볼라치면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들과의 암묵적인
의사소통, 진로예측등에서 실패하곤 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최근 아슬아슬한 경험 2건:
1. 중학생 남자아이가
좌측에서 보도(아일랜드)를 걷다가 횡단보도로 들어 섰는데 집사람이 그냥 받을 뻔했습니다. "쟤가 서 있을 줄 알았다"
나...
2. 집 근처에 나갔다 돌아 오는 길,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로 막 들어 서려는데, 느닷없이 좌측에서 앞을
가로질러 가는 차와 크게 부딪칠 뻔 했습니다. 나는 "스톱!!" 비명을 지르고... ("이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 "난 저
차가 설 줄 알았지..."
두 경우 다 상대방이 서 있거나, 또는 멈춰 줄 것이라고 지레짐작을 한 것입니다.
이런모습으로 부딪치게 되면 피해상황이 장난이 아닐 껍니다. 나는 집사람에게 단단히 주의를 줍니다.
"대문 밖이 저승 이라더니... 이러다가 언제 죽을지 모르겠네... 맨 날 남이 어떻게 할 것으로 알았다고 하지 말고 앞으로는 당신이 먼저
서라구... 사람이 지나가면 저 멀찌감치 브레이크를 꽉 밟고 서 있고... 누구든지 한 가지 문제점은 다 갖고 있는 법이야. 그걸
자기가 깨닫고 특별히 주의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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