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안전 주행의 원칙

참 나 2003. 11. 29. 10:04
안전주행의 원칙을 지키지 않거나 깜빡하는 것, 습관이 아직 몸에 배지 않은 것...이는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아직 실감치 못하는 증거라고 봅니다.  

TV, '동물의 세계' 같은 프로를 보면, 짐승들이 물웅덩이에 조심스레 접근해서 물을 조금 마시고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물웅덩이는 아주 위험합니다. 자신의 몸이 포식자들에게 100% 노출됩니다. 게다가 주위경계 시선을 놓치니 단0.1초, 휘젓는 발톱에 걸리느냐 마느냐 차이로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야생의 세계에서는 물 마시는 순간이야 말로 절체절명의 순간이지요.

운전도 이 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1. 옆 차로에서 차가 오는지 보지도 않고 차선을 바꾸다가 접촉사고 내는 것을 자주 봅니다.

2. 커브 길에는 감속운행을 해야 하는데 탄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돌아 나갑니다. (통제능력 상실, 올림픽 도로 여의도 구간 커브 길에서 가드레일에 올라 탄 다마스를 봤습니다. 몇일전)

3. 후진할 때는 뒤에 차가 온다고 가정을 하고 (목을 비틀어 빼고) 뒤를 확인해야 하는 데, 엉겁결에 보지도 않고 후진합니다. (설마 차가 오랴 하는 터무니 없이 안이한 생각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4. 악세레타 밟다가 리듬을 타면서 점점 속도를 높이고 그 기분에 편승합니다. 앞 차에 바짝 붙어서 어어 하다가 그만 받아 버립니다. 쿵! 하면 30만원은 써야 합니다.

5. 우회전할 때, 좌측에서 직진 주행하는 차를 의식하면서도 냅따 진입하곤 합니다. (죽을려고 환장했나?... 아무리 우회전이라도 직진 중인 차는 방해를 말아야지...)

이 칼럼을 쓰는 본인이 잘 저지르는 맹추같은 버릇들입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약점과 허점 그리고 독특한 버릇이 있습니다.  연이나, 나쁜 버릇은 인정하고 고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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