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도로는 차가 흐르는 강

참 나 2003. 9. 16. 10:07
우리의 교통문화 upgrade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관점을 제시해 본다. 즉, 이 도로를 차가 흐르는 강이라고 보고 법규위반, 무질서, 여러 반문화적인 행태를 오염원으로 지정하여 이를 정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원래부터 저질은 아니었다. 인심좋다는 말을 최고의 찬사로 즐겨 쓰던 민족이었다. 위, 아래 상호간에 인사성도 밝고 어른을 모시며 남을 동정할 줄도 알면서, 예의와 양심을 차리는 민족이었다.

그런데 운전대만 붙잡으면 상황이 일변하여 저질문화 민족으로 바뀌는 것이다. 강물로 치자면 너도 나도 도로라는 강물위에 오염물질을 투척하고는 돌아서서 입을 씻는 것이다. 교육수준이 세계최고라는 이 민족이 저지르는 이 방향을 상실한 오류... 이 미욱한 짓거리들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이 땅에는 의식있는 이들도 있을 터, 이들이 앞장서서 힘을 규합하고 선도하여, 우리의 도로교통 문화를 upgrade 시켜야 할 것이다.

거의 똥물이다 시피했던 한강물도 정부의 의지로 정화되어 이제는 강물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 도로위의 무질서를 한강물 다스리듯 한다면 우리의 저질 교통문화가 상당부분, 아니 원한다면 세계 최고수준의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터이다.

다음 칼럼에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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