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쉬던가 밖에서 모임을 가지던가...지내노라면 누군가를 만납니다.
쉼 터인 가정에서의 '평화'는 중요하지요. 많은 이들이 가정에서 만큼은 '절대평화' 를 꿈꿉니다. 그런데
'부부사이' 또는 '부모,자식 사이' 가 웬수지간 같다고요? ㅉㅉ.
어차피 그리 된 것을 어쩌겠습니까? 좀 억울하지만 애써 '도 닦는 마음' 이 되어 영격(靈格)이나 한 번
업그레이드 시켜보면 어떨까요?
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 (일근천하무난사, 백인당중유태화)
부지런하면 어려울 것이 없고, 참고 또 참는다면 세상이 다 평화롭다
가정에선 남편이 먼저 和(화, 평화)를 주장해야 부인의 順(순, 따라줌)이 따른다지요? 그 반대순서가 아니라...
지금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을라치면 새벽부터 주변에서 음식냄새와 온갖 소리들...오감을 통하여
원치않는 자극이 전달됩니다. 신경을 곤두세우면 나만 피곤해 지겠지요?
애써 무시하기로 하고...3M 귀마개로 귀를 틀어 막기도 합니다. '코마개' 까지는 아직 못찾았습니다만...ㅋ
암튼, 식구들도 식탁에서는 듣기싫은 얘기를 삼가합니다. 아이들도 이젠 다 컸으니까요. 거슬리는 말, 행동이라도
그냥 참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물론 다듬어서 얘기해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기 힘들듯 하면 '화장실'에라도
잠시 다녀 옵니다. 이런 속 사정을 식구들은 모르겠지요.
뭐 그렇다해서 속이 썩는 것은 아닙니다. 참을 만 하니까 참는 것이고...집에서 만이 아니고 바깥에서도 다음과
같이 하라는 얘깁니다.
거슬리는 말을 듣게 되면 얼른 귀머거리가 되고,
거슬리는 사람을 보게 되면 짐짓 벙어리 된 듯 말하지 말라,
귀머거리 아니어도 그 처럼 하고, 벙어리 아니어도 그 처럼 하라,
참는 것이 덕이니 이것이 군자의 도라...
안 좋은 얘길랑 듣지를 말고 (들어도 안 들은 것으로 하고), 남에게 전달하려고도 말라,
악순환의 고리는 내 선에서 끊으면 된다... 앗! 한가지 더...
될수록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것, 그것이 노년에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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