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내 존재가 나를 부양하니...

참 나 2005. 8. 31. 10:04

질문: 집 집마다 공통적으로 잔뜩 쌓아 놓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대답: 걱정거리... ㅠㅠ

 

그렇게 '걱정거리' 들이 넘친다면, 어디 한 번 자랑하기 '컨테스트' 라도 벌여 볼랍니까? 

얼마나 신들이 나서 떠들어 댈까...ㅋㅋ   

'불안하다, 걱정스럽다, 염려한다, 대비한다' ... 이들 정서의 본질은 '두려움' 이라 봅니다. 

일이 잘 안되는 듯 하면 (...잘 되고 있을 때도 괜스리...) 웬지 불안해 집니다.      

 

'이번 일이 어째 잘 안될 것 같다, 저 자는 내가 원하는 대로 안 해 줄 것이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자라는 동안 부.모.형.제가, 주위 어른이, 친구가 그렇게 나를 괴롭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고통의 기억들이 어디 갔으리오?  고스란히 내 두뇌 속에 축적되어 있는 것입니다.

 

아주 완고하게 똬리를 틀고 있겠지요?  거기 자극이 올 적마다 나는 시험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들 부정적인 기억들은 어떻게든 손을 봐야 합니다.  '새로운 경험, 긍정적인 경험' 으로 갈아 치우면 됩니다. 컴퓨터 파일 청소하듯...용도폐기된 두뇌 속 기억파일들을 재정비 합니다. 그런 생각을 전혀 못하고 살았습니다.  나의 명민치 못함이요, 게으름, 둔한 감수성 때문입니다. 

"남들도 그렇게 살던데 뭐..." 암튼,

 

이제 두뇌에 대책없이 쌓여있는 부정적 파일들을 청소해 봅시다...ㅋㅋ 

" 내 존재가 나를 부양하니, 이제 '공급의 부족' 같은 것은 없으리라..." 

 

먼저, '두려움' 을 걷어내야 합니다. 상황이 아주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하여 저항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쁜 상황은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라고 한다면 그 긴장 또한 크겠지요. 결과적으로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할 것이고 그 크기에 비례하여 현실화 되는 것입니다. 선이던 악이던 나 한테 올 것이라면 다 와 봐라, 각오가 되어 있다. 이 마음을 먹을 수 있느냐는 것이 핵심이겠지요.

 

두번째, '잘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 만물은 평형상태를 유지하려는 속성으로 움직인다고 봅니다. 어느 한 쪽이 넘치거나 처지면 균형 에너지가 작용하겠지요. 이것이 자연의 이치...

 

주위에서 누가 나한테 무엇을 건네 줍니다. (평상시 나 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잘 살펴 봅니다)

 

- 자기가 쓰고 남으니까, 또는 버리기 아까우니까 나 한테 주는 것이겠지,

- 공짜로 생긴 것이니까 나 한테 인심 쓰는가 보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봅니다. 주는 사람이 설사 그런 이유로 주었다 하더라도,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다음 번에는 진짜 고마운 물건이 나 한테 넘어옵니다. 저의 경험상 그렇습니다.  변변치 못한 물건을 건네 주었다면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겠지요 (주면서도 미안했던 마음...은 다음 번에 이를 메꿀려고 할 겁니다) 

 

그러니 설사 맛 없는 음식이라도 맛 있게 먹어 주고... "잘 먹었다" 고 얘기하면 언덕(言德)을 쌓은 것이며, 다음에도 음식이나 물건이 나 한테 올 수 있는 길을 닦아 놓은 셈입니다.  물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길이 났다' 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지혜' 입니다.  남 한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아 보지 못한 사람, 이용만 당하거나 속고 산 사람들은 모처럼의 '남의 호의' 를 순수하게, 옳게 받아 들이지 못합니다.  '이까짓것...' 뭐 어쩌구 떠들지만 결국 제 밥그릇을 걷어 차는 격이지요. 그럴 때야 말로 '공급의 부족' 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받는 것을 잘 해야 한다...   

 

내가 나를 없신여기고 하찮게 생각하므로, 남도 나를 그런 식으로 대접하는 것입니다. 

나의 쌍스런 말투나 단정치 못한 옷차림, 남을 하찮게 평가하는 일, 무성의함...등등이 주위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우습게 만드는 것입니다.  (계속...)

 

세번째, 내가 좀 여유가 있을 때는 주위를 한 번 돌아봐야 합니다. 맛 있는 음식은 3할을 덜어서 남에게 맛을 보게 하라는 말도 있더군요. 몇 할이 되었건 본인이 알아서 하면 되겠습니다만 설사 여유가 없더라도 주위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데 소홀치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인간관계의 초전도체' 가 되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전기저항 제로(0)의 초전도체는 무한정 전기가 흘러도 아무런 저항이 없다...'꿈의 소재' 입니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과의 관계에서 '막힘, 껄끄러움' 이 없다를 '비젼vision' 이라 칩시다.  

처음엔 열에 일곱 여덟이 껄끄럽고 깝깝하겠지요. 점차 나아지면 열에 하나, 둘 정도가 다소 좀 껄끄럽고 나머지는 '형통...무척(척이 없다...'척' 이란 굵은 매듭, 돌부리처럼 크게 걸림이 되는 것)...이라. 그러니 '무척' 잘 살게 되는 겁니다... 인간관계에서의 '초전도체' 가 된다면, 물자의 흐름도 막힘이 없을테니 모든 것이 임의롭다...잘 나고 훌륭한 남의 자식도 볼라치면 내 자식인양 기쁘고 흐뭇하고...잘 사는 남의 집도 내 집, 내 정원인양 흐뭇합니다... 내 것, 남의 것이란 생각이 엄격해 지지 않을 겁니다.    

 

(여기서...결혼생활 접어들면서 여자는 남편으로 부터 버림받듯 살다가 늙으막에 가서는 복수를 하는 셈이란 말들을 합니다. 자기가족 이외는 전부 다 남으로 생각한다는 말에도 동감이 갑니다.

여자는 '자식양육' 이란 숙명을 집니다. 남편이 도와주지 않으면 못합니다. 가족 이기주의적인 생각을 할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