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열심히 하다보니 코트에서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데도 별로 반가운 내색을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가 닭보듯 한다고나 할까... 한 쪽이 그런 모습이면 어지간해서는 다른 한 쪽도 시큰둥 하며 맞서려고 할
겁니다. 실제로 그런 느낌이 문뜩 문뜩 들곤 합니다 (짜식...지까짓게 뭔데...ㅋㅋ).
1. 어제 봤는데 뭐...맨날
보는 얼굴이잖아... 새삼스럽게 아는 척은 뭘...
2. 나에 대한 의식과잉...그러한 '반사작용' 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3.
본인의 생활습관, 성격 탓인 경우도 있을 겁니다.
저 사람이 왜 반가운 표정으로 대하지 않을까...그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뭐 아무한테나 다 그러려니... 내가 그를 미워하거나 못마땅 해 한다고 해서 그의 굳은 표정이 바뀌어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증오하는 것은 우리가 누릴 수 없는 사치다' 란 말도 있더군요. 그렇다면 다 없던 걸로 하고, 내가 먼저 반가운 표시를 좀 해
보자...그것이 정답일거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일랑 기대하지도 말고...얼마동안 눈 딱 감고 꾸준하게 표시해
줍니다. 그렇게 나마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내심 반겨하겠지요. 그렇게해서 유일한 친구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듯 먼저
인사를 건넨다고 해서 그것을 '패배의식...' 운운할 사람은 없겠지요?
'지고 이기고' 하는 문제를 떠나서, 사람이 사람을
반가이 맞이할 줄 안다는 것은 큰 재산이요, 재능 곧 '달란트' 인 셈인데...무엇보다 돈 한푼 안 쓰고도 본인의 인기가 올라가겠지요. 돈으로
안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자신의 성격을 다스리는 일('지상최대의 과제')인 것입니다. 사람 낯을 대하고도 무덤덤 한다면 자신의 인기를 잘못
관리하는 것이요, 그런 사람을 좋아할리가 있겠습니까?
학업, 사업, 가정과 직장생활, 세상 만사... 잘 되고 못 되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 가 핵심이겠지요? 사람을 호의로 대할 줄 아는 것... 주위에서 영업을 잘 한다는 사람을 보면, 역시 여러
인간성(본심)을 꿰뚫고 있는듯 합니다. 영업실적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 하겠지만 하여튼 자기 감정을 섣불리 드러내지 않으면서 누구한테나 접근하여
인사를 잘도 건넵니다. 어설픈 핀잔 한 두 마디쯤은 으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고객을 한 사람 더 확보합니다. (이것이
프로...겠지요?)
얼굴이 굳어서 화기를 잃고 사는 사람...화를 잘 내는 사람은...
- 남을 의식하고 경계하며
겁을 내고 조심하는 것이 지나친 것은 아닐까요?
- 상대방에게 호의를 보이며 먼저 접근하는 마음을 굳이 '숙이고 들어간다...지고
들어간다' 라기 보다, '내가 좀 풀어준다' 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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