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스스로에게 먼저 베풀라 (自愛)

참 나 2005. 6. 20. 16:09

스스로에게 말할 때에는 '좋은 말, 부드럽고 품격 있는 말' 로 대화합니다. 

이렇게 해서 내가 나의 영혼을 고결하게 가꿉니다. 

'나' 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생각합니다. 

내가 나를 쭈욱 그렇게 생각하고 대하게 되면 객관적으로도 그런 모습이 되겠지요? 

'천상천하 유아독존' ... 나는 귀하디 귀한 존재요, 정말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영대인 것입니다. 

내가 나를 매일같이 정성껏 가꾸고 다듬으며 관리해 주는 일은 마땅하고 또 마땅하다 하겠습니다.

'내 몸과 마음을 (내가) 관리할 수 있다' 고 생각하는 것은 발상의 대전환 입니다.

내 의식을 '몸/마음' 으로 부터 떼어 놓을 수 있어야 하겠지요?

만약, '내가 곧 나다' 라고 한다면 자칫 '과대망상' 에 빠질 수 있다고 봅니다.

'나' 라는 '몸/마음'은 자식이나 배우자와 마찬가지로 내가 관리하는 대상이요 그것도 제 1순위

지극정성의 '관리대상' 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천상천하 유아독존' 의 좋은 뜻과 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내 자신을 아주 소중히 여기며 관리한다...잘못되지 않도록,

곤경에 빠지거나 일신을 그르치지 않도록,

심신이 늘 건강하고 옳은 방향으로 나가도록,

객관적인 입장에서 내가 나를 제일 잘 관리한다...당연하지요? 

그런데 아마 몇명 안될 겁니다. 자기를 '객관적 대상' 으로 놓고 늘 이를 관리한다는 것...문자 그대로 '해탈' 한

경지가 아닐런지요? 

이제...내 몸을 보살피듯이 타인을 보살피게 될 겁니다. 

내 몸을 학대 (自虐)하는 사람은 남의 몸도 함부로 생각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내 몸이 소중한 것을 안다면 

남의 몸도 소중하게 생각할 겁니다.  좋은 말로 '外柔內剛 - 자기와의 약속은 엄하게, 남의 언행에는 너그럽게' 를

말하지만, 실천은 어려울거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자학' 하는 사람이라면 그 불똥이 튀겠지요, 언젠가는 ...

 

누구나 고쳐야 할 점을 갖고 있습니다. 편협, 예민해 하는 부분들, 자신의 단점이라 파악된 부분들...한 가지

일 수도, 또 많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고쳐나가면 됩니다. 너그럽고 따뜻하게 남 한테 편안한 인품이 되는 것...

그러기 위해서 더 노력하고 더 (바보같이)많이 참고 더 포용해야 한다...'그러는 스스로에게 먼저 베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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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記)

'천상천하유아독존' 은 석가모니 탄생게... 태어나서 일곱걸음을 떼는데, 하늘과 땅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그런 말을 했다지요? 그 중 '유아독존' 부분은 '혼자만 잘난체 기고만장 하는 사람' 을 비난할 때 쓰이곤 합니다. 

그러나 유아독존이란 말이 과연 무슨 의미인지는 의론이 분분합니다. 어떤 고승은 '그런 말을 할 때 내가 옆에

있었더라면 두들겨 팼을 것이다' 라고도 했답니다. ㅋ

내 몸이 존귀함을 안다면 남의 몸 또한 존귀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대자대비' 의 실천은

바로 내 몸 사랑(自愛)으로 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아마 그런 뜻이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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