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대놓고 방귀 뀌는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참 나 2005. 5. 30. 14:35

여기 고척1동 몇몇 식당들...

 

그리 붐비진 않는데 하여튼 점심 식사땐 아줌마들의 떠드는 소리가 유난히 시끄럽습니다. 본인 귀가 예민한 탓도

있는듯 하여, 3M사 스폰지 귀막이를 틀어막고 식당엘 들어섭니다.  

 

옆사람 눈치랄 것도 없이 목청을 돋궈가며 수다로 스트레스를 푸는 아줌마들과 늘 식사공간을 같이 합니다. 

이 여자들의 얘기하는 모습을 보자면,    

 

- 여럿이서 악을 쓰듯 말하는데, 듣는 사람보다는 말하는 사람만 있는 듯 합니다 

- 말 스피드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빠릅니다

- 밥을 입에 넣고 씹지도 않는지 쉴 사이 없이 떠듭니다

- 맨날 들어 식상한 말과 천박한 말투 

- 깍깍 거리며 웃는 소리가 거슬립니다. 가끔 놀래기도 합니다.    

 

저야 딱히 할 얘기가 없으면 신문이나 뒤적이고 맙니다. 

저렇게 떠드는 아줌마들의 대화 내용, 매너 등에서 좀 더 교양있는 모습을 볼 수는 없을까...

뭐 그 무리중에서도 한 두명 쯤은 자신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만...

 

대화의 내용은 그만 두고라도, 상황에 맞는 음성의 높낮이, 대화의 속도 만이라도 신경을 쓰면서 대화하면

옆좌석의 다른 손님들한테 피해도 없고, 교양도 있어 보이련만...ㅠ

우스갯소리 하나 하자면, 그래도 아직 아줌마들이 사람들 있는데서 대 놓고 방귀뀌는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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