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下心...마음을 낮추지 않고서는

참 나 2005. 5. 21. 10:16

이것 하나는 분명한 듯 하네요...

'내 마음을 낮추지 않고서는 진정한 즐거움, 만족, 행복은 맛볼 수 없다는 것'

 

내 마음을 낮춤이란 불교에서 쓰는 말로 '下心' 이겠지요? 

항상 겸손함을 생각하며 사람을 대한다...입니다. 뭘 좀 잘 한다고 해서 자기가 최고인양 우쭐대거나 잘난 척을 해 보는 것...이런 자세는 순간의 자아만족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이내 커다란 망치로 쿵~ 한 대 얻어맞는 듯한 충격이랄까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는 것...

 

당장 겸손한 마음을 가져보시라...

상대가 나 보다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남을 굳이 이겨야 한다는 강팍한 마음을 버리고 상대와 더불어 삶의 이 국면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이것 아니고서는 삶의 행복, 안온함은 절대로 얻을 수 없다는 것...

그것이 단지 듣기 좋은 소리요 종교적인 교리, 또는 자기합리화가 아니라 그 길 아니고서는 즐겁게 살 수 있는 길이 없음을 깨닫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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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심[下心]이 성불행[成佛行]이다. <마하반야바라밀경> '대여품'에는 부처님과 수보리의 다음과 같은 대화가 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부처를 이룰려고 하면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히 등심[等心]을 일으켜야 하니, 일체중생에게 등심을 가지고 함께 말하고 편견이 없어야 하며, 일체중생속에서 대자비심을 일으켜야 하니, 대자비심으로 함께 말하고, 일체중생 속에서 하심을 가져야 하니, 하심으로써 말해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이 부처를 이룰려면 마땅히 이와같이 행해야 한다." 사람을 대할때는 친한 마음과 미운 마음, 그리고 그 중간의 세가지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보살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고 친하게 대해야 한다. 이것이 등심이다. 그리고 이 등심으로 남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대자비심이다. 그렇다고해서 보살은 내가 저 사람을 도와준다는 교만심이 있어서는 보살로서의 자격이 없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미래에 부처님이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보살은 결코 타인을 낮추어 보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 '나'라고 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기에 자신을 낮추고, 설사 어떤 사람이 나를 때리고 꾸짖고 욕하더라도 성내지 않는 마음이 하심으로 중생을 대한다는 의미다. 우리들은 종종 성불하기 위해서는 참선만 해야한다. 혹은 염불만 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이웃을 대할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 이웃은 '성불과 나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빠질 염려가 있다. 그러나 부처님은 분명하게 매일매일의 삶에 성불의 삶이 있는것을 보이고 있다. 남을 낮추어 부른다고해서 결코 자기가 위대해지는 것도 아니고, 미워하는 마음에 자기의 성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웃을 대함에 친함을 평등히 하고, 언제나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지며 또한 자기를 낮추는 마음이 곧 부처님이 되는 걸인 것이다. 불자라면 가장 친근한 말이 성불이란 말이겠지만, 일반인들도 성불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실천해서 다같이 성불합시다

 

기실, 이러 저러한 좋은 생각, 기특한 생각, 차원 높은 생각을 지금 내가 한다...고 하는 사특한 마음을 갖는 한, '下心' 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해야겠지요?. 순수한 마음에서 일체 삼라만상이 있는 그대로 -편견, 선입견 없이-  내 마음과 교감할 때...모든 것이 자연인듯 투명하게 와 닿는다면,  굳이 下心 이고 上心 이고를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그대로 자연과 더불어 如如 할지니...

 

너무 이상적인 얘기가 되었네요.

그러나 道 (無爲自然) 에 한 걸음 다가서는 만큼 '安心, 安身' 된다면 그것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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