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마음의 샘은 마르지 않는다

참 나 2005. 4. 4. 11:38

"내 두레박 끈이 짧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집 우물 깊은 것만 탓한다..."
명심보감에 있는 말이지요?

우리는 왜 남을 미워하게 되는 걸까요...?
상대가 뭔가 정신적, 육체적 피해,고통을 줄 때...부당한 요구를 해 올 때... 내 마음을 몰라 줄 때,

기대나 수준에 못 미칠 때, 원하는 것을 안 들어 줄 때, 예의가 없을 때....약속을 어기고 거짓말 할 때...

등등 많은 경우가 있겠지요. 

군자(君子) 자난이이피(自難而易彼)..큰 사람은  자기가 힘들어도 남을 편케 하려 하며,
소인(少人) 자이이난피(自易而難彼)..소인들은 자기가 편하려고  남을 힘들게 한다.

자기 딴에는 남 생각하고 배려한다고 스스로 힘든 부분을 떠 안을라치면, 아내나 주위사람들이

볼 때에는  "공연히 고생을 사서 하는" 모습으로 비칩니다. 영악한 사람은 자기가 손해 보고 불편한 일이라면

멀찍이 도망가고, 자기 것은 하다못해 휴지 한 장도 안 쓰려고 하겠지요. 

'내가 왜 비싼 밥 먹고 남 좋은 일을 하냐...?' 며  유치한 호기를 부리지만 실제 내용은 상대한테 이용 당할까봐

겁을 먹고 피하는 겁니다. 자기방어의 궤변이지요. 

평소 남을 잘 이용해 먹던 사람이, 남들도 나 한테 그런 식으로 대한다고 생각하는 게지요.  마치 갯펄의 '게' 가

꼭 자기 몸집 만한 구멍을 파고 그 속에 숨듯이 말이죠. 


피해망상, 인격장애인 셈인데, 이는 어렸을 때 '부모와의 악연(惡緣) 등' 으로 심한 정신적, 육체적 상처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순간에선 사려분별을 잃거나 상황을 왜곡시킵니다. 

화를 내거나 과격하다는 것은 그만큼 무섭고 두렵다는 표현입니다.  

골목길의 강아지도 약한 놈이 마구 짖어 대는 것입니다. 가까이 오지 말라고...     


우리 풍요로운 '마음의 샘'...은 부지런히 길어내야 겠지요?
인품(大人)이 높으면 용서와 허락의 폭도 크다고 하였습니다.

설사 기분 나쁜 일을 보거나 들었으되, 안 보고 안 들은 것으로 할 수 있다면...? 
'우탁생진노개인리불통(愚濁生嗔怒皆因理不通)'

어리석고 혼란한 사람이 화를 잘 내는데, 이는 모두가 뭘 모르기 때문이다. 하여 이치를 아는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 ...

세상 이치를 안,팎으로 두루 알면 뭔 일을 겪더라도 그렇구나...하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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