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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성격적 특성을 말하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을 대입하여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또는 다른 혈액형들도 다 들 특질을 갖지만 여기서는 O형이 대상입니다. 혈액형별 성격이란 게 과연 있는 것이냐 그게 맞느냐 하는 논란에 관해서는 저 나름대로의 해석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의 손주(누구나 A형이라 생각했던) 애가 검사 결과 O형으로 판명되어서 집안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 O형과 엄마 A형 사이에서 (AO로) 태어난 애가 A형 특질을 보였던 것입니다. 이 경우만을 보면 더 이상 혈액형별 성격특성은 근거 없는 얘기가 돼야 마땅하겠으나 그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피는 못 속인다'라는 우리 속담에서 보듯이, 손주가 부모한테는 없는, 가령 B형 특징이나 AB형 특징을 보였다면, 혈액형 얘기는 그만해야 하겠으나 그런 게 아니다, 즉, 엄마, 아버지 두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의 유전자 특성을 물려받은 것이라면 혈액형 얘기는 충분히 (지속) 가능한 것이다, 다른 예를 보면, 서양인의 아버지를 둔 동양인 혼혈아나 또는 그 반대로 동양인 엄마를 둔 서양인 혼혈아의 경우처럼, 아이의 생김새는 엄마 쪽이든 아버지 쪽이든 (부모 누군가를) 닮는다, 게다가 드물지만 반 반씩 닮을 수도 있다... 이것을 원용하면, 같은 혈액형이라 하더라도 진성(眞性)과 가성(假性)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이것을 생물학적으로 파고든다면 꽤 복잡한 얘기가 될 것입니다. 논점도 흐트러져버립니다. 따라서, 7~80%의 개연성을 갖고 살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 중에서 뚜렷한 성격 특징이 있고, 게다가 본인과 부딪치는 문제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잣대로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부모, 선생, 친구 등)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사회에 나가서는 협조(코디네이션, coordination)가 어렵다. 심지어 윗사람의 명령, 지시도 간과해 버린다, 혹자는 그걸 보고 '안티 기질'이란 얘기도 합니다.상대가 필요한 것(정보)을 내가 갖고 있을 때, 내 것을 선뜻 내 주면 만사형통인데, 그걸 안 줍니다. 협조가 안 되는 것이지요. 이처럼 '코디네이션'이 안 되는 것은 조직사회에서 제일 큰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사람이 승진이 될 리가 없지요. 이런 사람은 회사를 나와서 자영업을 하던가 해야 합니다.
너 댓살 애(둘째 손주 O형)가 부모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멀리 가고 돌아다닙니다. 혼자서 멀리 가지 말라'라고 아무리 주의를 줘도 어디 나가면 부모 곁을 떠나 멀리 갑니다. 이게 성격이다. 혼자서 멀리 갔는데 부모가 안 보이니까 그 자리에서 울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 쪽은 사색이 되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죽을 맛입니다. O형 사내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현실이지요. 그런 적이 없던가요?
대 여섯 살 때 보니까, 형(AO형, 두 살 위)과 싸우는 데, 형의 얼굴을 맨 손이건 물건을 들고 있건 상관없이 사정없이 후려칩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움찔하는데, 순식간에 얼굴을 강타당한 형은 놀래고 아파서 웁니다. 놀이터에서 동네 형아들 한테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때는 반대로 손주 녀석이 형아들한테 얻어맞고 웁니다.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게 하거나 빼앗기게 되면 (자칫 얌전해 보이는) O형은 거침없는 폭력을 씁니다.
욱~하는 기질을 특징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술자리 모임에서 뭔가 화가 나면 들고 있던 술잔을 냅다 벽에다 던지는 O형들을 몇 차례 봤습니다. 또 조근조근 얘기를 하다가도, 어떤 대목에서는 느닷없이 화를 벌컥 내는 것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자존심을 건드렸던 모양.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자기한테 뼈 있는 얘기를 했다고...
별안간 화를 벌컥 내는 사람이라면 남자건 여자건 상대하기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폭력성은 혈액형을 불문하고 다 있지만 이렇게 짚어내는 것은 그중에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목에 칼이 들아와도 할 말은 한다 란 말도 예사롭게 말합니다. 사람이 자신의 허물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하더라도, '때론 과격하고 저돌적이며 폭력성을 갖고 있다' 란 지적은 (유전자가 활성화된) O형이라면 누구나 수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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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O형은 순발력이 좋다, '감정 반응 속도'가 빠르다, 욱~하는 것은 그 때문에 일어난다. 말도 뱉어놓고 본다, 행동도 빠르니 자신의 언행에 대해 후회한다, 싸울 때나 둘러대기와 같은 국면에서는 순발력이 무기일 수 있으나, 많은 경우 단점(급한 성격의 결함; 단순하고 불완전함)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끈기, 지구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O형은 뒤끝이 없다'...란 말은, 속의 감정을 남김없이 쏟아냈으니 그럴 만도 한 것이다.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산다. 자기현시 욕구(자기표현; 나대고, 들이대기)가 강하고, 그 반대인 자기검열 (=스스로 삼가하는) 기능은 없다, 유교적 덕목(인의예지신충효열 등의 추상적 가치관, 이념 등)과는 정반대다. 그런게 왜 필요한데...? 라고 묻는다. 섬세한 얼굴표정을 지을 줄 모른다: a.어떻게 적절히 반응할 줄 모르니까 '덤덤 무표정'인 것이다. b. 낯이 두꺼울 수 밖에 없다. '조국(O형)'은 자녀 표창장을 위조하고서도 낯두꺼운 모습이고 복수심을 불태운다, 유세장 기자 질문에, "나는 (대통령 출마)자격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뿐이다"...그건 겉치레일 뿐, 속으론 그런 생각이 없으니 총선에도 출마했으리라. 문통시절 검찰과 대립할 때 조국은 "전국의 검찰이 사표를 내면 전부 다 받아주면 된다"... 여기에 "아, 시원~하다"를 외친 노무현(O형)의 투쟁적, 파멸적 삶(너럭바위 투신)이 겹쳐집니다. 이런 O형이 '힘의 논리(강자한테는 꺼뻑죽고, 약자는 지배함)'는 당연해 보입니다. 일견 심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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