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소울음 소리(牛鳴聲)에 담긴 비밀

참 나 2022. 5. 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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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계(精神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울음 소리(牛鳴聲)'란 말을 들어봤으리라. 

※ 십우도(十牛圖), 같은 말인 심우도(尋牛圖;  집 나간 소를 힘들게 찾아서 그 위에 올라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림:

득도하는 과정을 그린 사찰 등에서의 벽화)도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전해오는 예언서(채지가, 정감록 등)에도 말세(末世)에는 '소울음 소리를 찾아가라'는 글귀가 나옵니다.   

증산 계열의 도장에선 후인들에게 태을주(太乙呪)를 전했는 데, 그 내용은 소울음 소리로 가득합니다.  즉,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바하' 

 

훔치훔치에 이어지는 '태을천(太乙天)'은 하늘이로되, 저 높고 푸른 하늘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공감영역(교집합)을 말하는 것이로다. 을(乙)이란 것은 갑(甲)에 대응하는 개념이며,  

태을천은 음세계(陰世界)이니,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현상계 가치(=色)를 여읜 절대계(絶對界, 공空)로다,  

따라서, 태을천을 밤하늘 황소자리의 '플레아데스 성단' 운운하는 것은 삼천포로 빠져버린 것입니다. 

 

'상원군'은 만물의 근원(母)인 절대계의 상제(=陰上帝)로서 '참 나'인 것이며,

'도래'란 뜻은 '내가 간절히 찾고 있으니 오셔달라' 라는 뜻입니다. 후천 5만년을 간다 라는 '태을주'는 이런 뜻입니다.

 

새끼가 에미를 찾을 때 소울음 소리(훔치훔치)를 내듯이, 큰 소리로 주문하면서 나의 본체(本體, 本主, 주님)를

찾는 것이다, '사바하(訶)'는 기독교 등에서 '아멘'하는 소리와 같으니 '그리 되도록 비나이다'의 뜻이다,      

 

'소울음'이 도대체 뭔가?  왜 하필 소(牛)의 울음소리(鳴聲)에 결부시켰을까?

깨달음을 얻은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 자전거 타고 테니스치러 가는 도중에 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보니, 건드려 놓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설명이 없더라, 모르니까 그러했으리라. 

라엘리안 무브먼트 사이트 에서는 우주인 (UFO)이 등장하는데 이는 유치한 얘기요 혹세무민 입니다. 

우주인(UFO) 따위는 아무런 소용도 없다;  어머니 지구(mother nature) 생명체인 우리는, 모든 문제와 해답을 

내 안에서 그리고 지구(생태계) 안에서 찾아내야 합니다. 따라서, 저 UFO 매니아들은 '거짓 선지자' 로다,  

 

UFO 모선(母船)이 선택된 사람들을 하늘로 들어올려 준다, 태양계가 1962년 은하수 광자대에 진입했다 라는

말들을 하지만; 이는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것이요, 자신의 주장(主張)함에 있어서 헛헛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우리는 신이다; God I Am'  <Peter Erbe, 아름드리, 1998>

이 책은 깨달음(참 나, 참된 의식)을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책 후반부의 광자대 진입 얘기는 실수(=일탈)입니다.   

 

'나'는 두 개의 나로 이루어져 있다;  즉, '참 나'와 '거짓 나'다. 이것을 이해해야만 모든 것이 풀립니다. 

지금 내가 나(자아)라고 하는 것은 '거짓 나'이며, 불가에선 이 '거짓 나'를 입고, 벗고, 빠는 의복쯤으로 

치부한다; 죽은 시신을 불태워 없애버리는 화장(다비식)도 그 뜻이다, 

즉, 내 육신/자아는; 변할 수 있고 변해야만 하는 객체(客體)이므로 이로써 자아에 심각해 할 것이 없도다,

 

자아 말고 또 다른 나 란 무언가? 그걸 찾는 것이 '소울음 소리'의 비밀입니다.  바로 '참 나'다, 

태을주의 상원군은 순수의식(절대계; 세상살이 가치의식을 여의는 것)이요, 주(主), 하느님, 제8아뢰야식, 해인(海印),

월인천강(月印千江), 직지(直指), 대동(大同), 부처, 견성(見性), 하늘 천(天) 등으로 인구에 회자되는 말입니다.

결국, 우주 생명체의 교집합(=공통의식)이니 딱히 소(牛)만 대상으로 하는 말이 아니로다,    

소울음 소리의 비밀은, 나의 본체(本體, 母)를 찾으라 는 뜻이다,    

 

소(牛)는 인도의 힌두교에서 신성시 하는데 왜 하필 소(牛)인 것이냐?  

소 말고 다른 동물이라 해봤자 쥐,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돼지...인데,

이런 동물들은 자식이 에미(母)를 찾을 때의 간절함(목소리)을 소만큼 잘 나타내지는 못한다,

※ '양'이란 짐승은 '희생양'으로 유추할 수 있듯이, 동서고금의 제물(祭物)짐승 입니다. 

예수의 대속도 희생양의 뜻이다,  강증산의 강(姜)자는 양(羊)자 밑에 계집 녀(女)로 되어있으며,

이는 대중을 위해서, 그리고 '참 나'를 얻기 위해서; 내 몸(=거짓 나)을 바치고 버리고 죽인다 란 뜻입니다. 

 

예수 말씀으로 전하는 도마복음서에 '너희가 네 안의 것을 낳으면, 그 낳은 것이 너희를 살릴 것이요,

너희가 네 안의 것을 낳지 못하면, 낳지 못한 그것이 너희를 망칠 것이다;

(If you bring forth what is within you, what you bring forth will save you.

If you do not bring forth what is within you, what you do not bring forth will destroy you. )

이 말은, 내 안의 '참 나(母)'를 찾은 후에, '거짓 나'를 분리해 냄으로서(=낳음) 이 거짓 나를 잘 관리하고 부려먹고 잘 살라 는 뜻이다, 

 

'참 나'를 찾아라;  '거짓 나'에 불과한 자아의 구속(멍에, 고정관념)으로 부터 벗어나도록 하라.  

자아(自我)는 의복처럼 바꿔입고 빨아 입는 것 쯤으로 여기라(=환골탈태, 인간개조, 又日新),

이것이 소울음 소리의 비밀이다, 바야흐로 힘든 세상이 닥쳤으니 이 어려운 삶의 고통을 덜고 벗어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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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의 본체를 찾으라'... 내 자아란 것은 객체요 '거짓 나'이니, 그 자아를 무한변신토록 하라.

 

힌두교에서는 소를 신성시(神聖視)하는 데, 이는 '도 닦는 일'의 비유인 것이고, 단지 그것 뿐이다. 

즉 자아가 참 나를 찾는 모습을, 마치 자식 소(->自我)가 에미 소(->참 나)를 찾는 울음소리에 결부하였다.  

소(牛)에게만 특별한 신성이 있는 것이 아니요 소나 말, 모든 생물들은 다 마찬가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