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야, 부부야 .

배우자가 무섭다

참 나 2022. 5. 12. 11:28

"천지에 변고(위기, 말세)가 닥친다 vs.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성경에도 '알곡(wheat)과 쭉정이(chaff)를 가른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마태복음 3:12

말세엔 '소울음소리'(=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바아)를 찾아가라, 

'도를 닦아야(修道) 살 수 있다'...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글을 접해 보았을 겁니다. 암튼, 

 

- 일견 엉뚱한 얘기, 사이비 종교의 주장과 같은 얘기; 양자는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 어떤 맥락에서, 이 두 가지(말세 vs. 깨달음)는 서로 관계가 있다는 것일까?

 

2020. 1. 17일 '깨달음'을 얻은 제가 요약정리 해 보겠습니다.

천지변고가 일어나면 (지진,홍수,태풍 등은 겪어 본 것) 그 예고편인 전조증상 또한 예사롭지 않으리라. 

사람들이 이상행동을 보인다, 

1. 급성으로, 지진 전에 짐승들이 날뛰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 처럼, 패닉(공포)현상이지요.

2. 만성으로, 사람들(의식)이 알게 모르게 맛이 가기 시작합니다. 

 

이 때, 깨달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깨달음'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상현상, 또는 맛이 간 사람들(군중심리)에 휩쓸려 들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정서적 동조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뭔 일이 생긴다고 해서, 자기중심을 잃고 날뛰면 다 같이 죽는 일 밖에 없을 터...!

'깨달음'을 얻었다 해도 '층차'(계제)가 있을터이니, 놀래 죽는 일이 없지야 않겠지만 적으리라.  

 

이럴 때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 말고, 다른 방책이란게 뭐가 있을까요? 

땅 속에 안전피난처를 만들고 거기 들어가 있는다? 그런 삶이 지속가능할까요? 

기존의 종교들은 '공동체 모임'일 뿐, 깨달음에서는 벗어나 있고 속세와 영합해 있으므로,

깨달음 측면에선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건 오래 전 부터 쭈욱 그래왔습니다!

신앙인, 스님들이라 해도 "정말로 깨달음을 얻을래?"라고 물으면 무서워서 다 들 도망을 가 버리니

그들은 일반인과 같다,   

 

깨달음의 핵심은 '연기법'이다, 

이를 반야심경에서 '예'를 들기를(=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이라 하였다, 

 

- 태어남(의 좋음)이 없다면 소멸함(의 나쁨)도 없는 것이고,

- 더러움(의 나쁨)이 없다면, 깨끗함(의 좋음)도 없는 것이요,

- 늘어남(의 좋음)이 없다면 줄어듬(의 나쁨)도 없는 것이다.  

 

이는 양극단으로 나뉜 '삼라만상(대상)의 가치놀음'의 집착에서 벗어나란 얘기입니다.

물질이나 대상, 그 자체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상에 매겨진 '가치(色)'를 말한다,

하여, "산은 산, 물은 물", '있는 그대로'...를 관(觀)하라.

   

그것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사람이 세 살 이후로, 세상(대상)에 대한 고정관념이 fix (=lock)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걸 타파하려면, 죽음(=속세와의 결별)을 맛보는 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은, 기존의 지식, 가치관을 해체(무장해제)시켜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깨닫고 나서는 다시 속세로 돌아와서, 같이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깨달음의 요체로서, 연기법 말고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다름아닌 '참 나' 다. 

'참 나'는, 모든 생명체는 의식(제8식, 아뢰야식)으로 하나인즉, 이른바 하느님이라는 얘기 입니다. 

'의식'은, 내 외부의 온갖 자극에 대하여 적절하게 반응하는, 깨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은 생명을 가진 삼라만상을 한 줄로 꿰는 교집합인 바, '참 나'라고 하는 것입니다.

--------------------- -------------------------

p.s    

종말, 음모, 신비주의가 아니더라도, 세상은 제정신(자기 중심)으로 살아가기 힘들다,

지축이동, 니비루 혜성, 광자대와 같은 종말분위기를 상정하지 않더라도,

'세상 살기 힘들다, 배우자가 무섭고,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 라는 비명소리가 흘러 넘친다,

어찌 도(道)를 닦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