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사(無老死) 역무노사진(亦無老死盡)...'
늙음, 죽음은 없고, 그 늙음과 죽음이 다 하는(진盡) 일 또한 없다. 이는 '반야심경'의 말씀입니다.
'늙고 죽는 일'...은 나와 너, 우리 모두의 현실이다.
보고 듣고 익히 알며, 모두들 피하려고 하는 것이거늘, 그게 '없다'...란 말은
도대체 뭔 소린가? 이는 '연기법' 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늙음(老)과 죽음(死)'...그리고 그 반대편에 있는 '싱싱하고 생기 넘치는 삶'...
이 두 가지는 서로 상반되는 가치개념(편견)이로다, '연기법'은 상반된 대상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즉, 한 쪽이 있으면 그 반대 쪽도 있고, 한 쪽이 사라지면 그 반대 쪽도 사라진다 라는 것이 연기법 이다.
따라서, '싱싱하고 재미있게 산다'...란 것과, 허무함, 고통과 함께 '늙어 죽는다'는 생각(가치개념)은
서로 상반(相反)되는 것이니, 삶이 싱싱하면 그럴 수록 죽음(늙는 일)을 마주하는 일은 싫어지며,
삶이 덤덤하면 그럴 수록 죽음(늙음)을 대하는 일은 가벼워질 터이다, 즉,
까짓것 뭐 훌훌 털어버리면 그만이지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의 경지가 가능해 진다,
삶에의 집착을 덜면 덜수록, 늙음과 죽음에의 공포나 집착도 덜어지는 이치로다!
그런 맥락에서, (온갖 부정적인 개념 뿐인 그런) 늙음과 죽음은 없다...란 말이 나왔던 것이다,
삶의 집착이 클수록, 늙음과 죽음을 담담하게 맞이하는 일은 힘들어 진다,
'연기법' 이 아니고서는 그 어떤 방식으로도 '늙음 과 죽음이 없다' 라는 글귀를 풀어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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