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2

우리는 무엇에 얽메어 사는가? 자유를 찾아서...

참 나 2021. 2. 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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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잠자리에 들면 상념과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어젯밤에는, 

내 몸은 육체(hardware 몸, 정)와 정신(software 의식, 神)으로 존재하고 움직이는 것인 데,

 

a. 육체부분은 내 조상과 부모로 부터 연유한 즉, 일정부분 주어진 것(given)이다,

거기서 조금 더 넣고 빼는 것이야 가능하다 하더라도 기본골격(유전자 DNA) 은 변할 수가 없다. 그러나,

 

b. 정신/의식/정신력은 육체와 같은 제약을 갖지 아니한다. 즉,

 정신/의식은 본질적으로 '프리' (free)한 것이다. 

'정신/의식'은 육체처럼 시간과 공간상의 구애됨이 없다(=5차원). 그런데 실제도 그러한가? 

 

동서고금의 모든 종교는 바로 그 질문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정신, 의식은 본질적으로 '걸리적거릴 것 없이'(=무척) 자유로운 것이나,

실제로는 하나도 자유롭지가 못하다, 왜 그런가?  이것을 알아보자는 것이 '종교'로다.

 

석가모니는 탐,진,치 때문이라고 하였다. 즉, 욕심과 화냄, 어리석음이 내 정신, 의식, 마음을 구속하고,

붙들어 매는 것이다. 사람은 평생을 탐,진,치의 노예로 살아간다. 거기서 벗어나는 것이 깨달음, 해탈이다,

'벗어난다'란 말은 과(過,비현실적)한 것이요, (우리가) 탐,진,치에 얽메였다는 것을 알기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크리슈나무르티(Jidu - )는 '자기로 부터의 혁명'이란 책에서 기존의 것(=고정관념, 선입견)에 얽메이지 말고,

'자유를 찾으라'고 하였다.  또한, 유교에서도 대학(大學)의 첫 글귀에 '대학지도재신민(大學之道在新

民)...'이라 하였으니, 이 말은, 고정관념과 선입견, 과거의 나(행태)에서 벗어나서 새로워지는 것,

매일 다시 태어남(又日新)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과거의 나를 버리고, 다시 태어나는 일은 '자기혁명'이다.  더 열거할 필요도 없으리라, 그게 다 무슨 말인가? 

 

내 마음은 과거(기존의 것)에 묶여서 살고있다, 얽메어 있다, 마음은 전혀 자유롭지 않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내 마음은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것인 데, 어찌하여 이다지도 무언가에 얽메이며 살아가게 되었는가?

이 과정을 이해한다면, 한 소식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도(道)가 트인 것이다. 즉,

본래 자유로운 것이 그 자유를 잃었다가, 다시금 자유를 찾게 된 것이다.

 

여기 블로그에 씌여진 글들은 그 얘기를 중언부언한 것이다,

독자들은 '도무지 모르겠네' 하며 피상적으로 읽었겠지만...암튼,

우리는 세상만물에 대한 선입견, 고정관념에 얽메인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몰라(!)' 라는 방편도 선입견,고정관념을 버리고, 거기로부터 벗어나자...는 것이다.

 

선입견, 고정관념이란게 도대체 뭔가?  어떻게 나를 구속했다는 말인가?

이런 질문을 하면서, 더 깊이 알아봐야 겠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도문(道門)에 접근한 사람이다.

불가에선 '삼척동자'란 말을 쓴다.  키가 석 자(90Cm)쯤 되는 아이라는 뜻이니, 얼추 세 살 쯤 된 것이다. 

그걸 넘어서는 네 살 쯤 되면, 벌써 주변사물에 대하여 자기나름대로의 고정관념(부모의 가르침, 보고 들은 경험)

이 자리잡는다.  이로써 더 이상 순수하지 못하게 된다. 

세 살 까지는 '순수하다' 라고 하여 삼척동자를 내세우는 것이다.

즉, 고정관념,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볼 수 있는 나이, 그것이 얼추 세 살까지란 얘기다.

 

그렇담 세 살 이후는 뭐란 말인가? 선입견, 고정관념의 포로(捕虜)다, 

어려서 부터 부모나 주변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스스로 규정한, '이것은 뭐고, 저것은 또 뭣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것을 눈치챈 자, 거기로 부터 벗어나고자 한 사람이 누구였던가? 

 

예수, 석가모니,  증산, 크리슈나무르티...였다. 

반야심경(색즉시공 공즉시색)도 그 얘기다. 그것이 동서고금 모든 종교의 출발점인 것이다. 

※기독교/가톨릭에서 무턱대고 믿으라고 하는 부활이나, 하나님(=인격신) 얘기는 예수의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가 그런 허접하고 허황된 얘기를 했을리가 없지요.  후세에 신학자들이 지어낸 허구인 것입니다.

(¶ 믿음을 강요하는 방편으로서의 저 기독교나 가톨릭은 중세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만든 것이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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