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佛家)에서는 스님이 죽으면 '다비식'이라 해서 시신을 태워 없애는데, 당사자는
자기 육신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몸에 걸친 의복 쯤으로 하찮게 여깁니다.
'거추장스런 몸뚱아리, 훌훌 털고 가네' 라며 죽음에 임박한 말들을 남깁니다.
.
(※ 예수의 육체는 부활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혹세무민'이다, 이는 순전히 사도들의 필요에 의한
조작이었다, 육체란 것은 설사 부활을 한 들 결국은 또 다시 죽는다는 진리를 얼버무린, 허튼 짓이었다)
사람들이 애지중지하는 내 몸이란 무엇인가?
근원의식('참 나',생명의식, 主)이 머물러 있는 작은 집이 육체다, 그럼 마음이란 무엇인가?
얼추 세 살부터 내가 보고, 듣고, 겪은 이 세상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 습관(習慣)의 덩어리이다.
몸과 마음은 객체(客體)로서 내가 다스리기에 달린 것이다, 즉, 몸과 마음은 끊임없는
변화의 대상인 것이니, 고정불변한 실체가 아니로다, '참 나'에 대응하여 '가짜 나' 라 할 만하다,
마음만 먹으면 나는 '새 사람'이 될 수 있다, 많은 시간과 단련과정을 통하여 몸(肉體)이
변화하듯이, 내 마음도 바꿀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변화'인데,
그 변화가 어려운 것은, 나의 오래묵은 습관이 거부하고 완강히 저항을 하기 때문이다,
그 단계를 극복하면 된다,
'새로운 습관'이란 무엇인가, 내가 새롭게 태어났다(日新又日新)는 말입니다,
그것이 부활입니다. 道와 宗敎의 사명(使命)은 '사람을 새로 태어나게 만드는 일(人間改造)'입니다,
즉, '나' 를
主(='참 나', 根源意識, 絶對實存界, 하늘나라, 天)와 從(=몸과 마음, 相對界, 가치의식 )
으로 나눠 볼 때, 종(從=몸과 마음)은 내 의지로서 얼마든지 바꿔볼 수가 있습니다.
일심(一心)이면 산이라도 옮길 수 있다(愚公移山). 그것이 '부활'의 메시지(message)인 것입니다.
.
취침시간(늦거나 이른), 흡연(=마약중독), 식성(食性), 사람을 대할 때의 얼굴표정과 말투,
말을 하는 속도, 공부/독서습관, 술 마시는 것,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이 다 습관이다,
만약 어떤 습관이 바뀌었다면 '사람이 바뀌었네, 새 사람이 되었네' 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위 제목과 관련해서,
우리가 육신(몸, 마음)으로 벌이는 일이란 것은, 그다지 대단하다 할 것이 없다.
산다는 게 무언가? 어찌 어찌 태어나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고 배우면서 자라 납니다.
때가 되면 짝을 만나서 인연을 맺고 애를 낳아 키운다, 이걸 보고 '인생의 중대사'라 합니다.
그런 삶은 하루하루가 걱정으로 얼룩지고, 나이를 먹으면서 하나 둘, 몸과 마음에 병을 얻는다,
그렇게 중년을 넘어 시름대다가 이윽고 늙어 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습관대로 살다가 뭔지도 모르고들 죽는다, 그렇게 하찮은 것이 인생이다,
작은 벌레나 곤충으로 부터 모든 동물들이 다 마찬가지로 하는 일입니다.
지구 상에 생명이 시작된 이래, 수 수 억년을 반복해 온, '틀에 박힌 짓'이다, 하여,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 전도서 Ecclesiastes 1:19】
몸, 마음의 영역에선 대단하다고 할 것이 없다,
아프리카 평원에서 바글바글하는 동물들, 특히 새끼들은 다른 포식동물의 한 끼 식사꺼리로
제공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걸 '아깝다'라고 하진 않는다, 그들은 나뭇가지에 달린 나뭇잎처럼
얼마든지 새로 태어나는 겁니다. 남의 장기(臟器)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 한테는 좀 미안한 얘기입니다,
자, 봅시다, 男子인 내 몸에서는 셀 수조차 없는 수 많은 정자(精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들은 다
내 육체의 완벽한 複製品이건만, 평생 수 백 억개(個) 중에서 단 한 두 개를 빼고는 다 버려지고 만다,
.
나와 똑같은 몸이 내 몸 안에서 끊임없이 복사(copy)되고 있지만, 나는 암껏도 모른다,
그저, 정자를 배출하고 나면 좀 나른하다는 느낌이 전부일 뿐이다, 이는, 수 수 억년에 걸친 생명체의
진화과정에서 무수히 반복해 온 自然이 벌이는 일로서, 나의 意志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내 몸은 자연이 (역사)하시는 일인데, 그것은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본질이다.
만약, 그것이 조금이나마 인색하고 힘든 일이라면 나는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를 아니한다,
이렇듯 육체의 재생산(reproduction, 自己複製)은 '풍요'가 넘쳐 흐릅니다. 더군다나,
내 몸과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은 수소(Hydrogen)가 중첩, 이합집산(離合集散)한 것인데,
기본원소인 그 '수소'는 이 우주에 무한대(풍요로움)로 존재합니다,
마무리.
다 들 단순 반복적인 삶을 삽니다. 살아 생전에 '내 몸/ 마음과는 상관없이 의식 깊은 곳'에 자리한
'근원의식'(='참 나', 主, 생명체 platform)과 마주 대할 기회를 갖는다면, 그것은 千에, 萬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희귀한 인연(因緣)이다, 그것이 바로 깨달음, 다시 태어나는 것, 도통(道通)이다,
그 외에는 '이렇게 대단하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자식한테 말을 하건 누구한테건...
일상의 몸과 마음, 물질로서 행하는 모든 일은 '흐르는 강물 속의 물 한 방울'의 가벼움에 불과하다,
이제 나는, 죽었다 살아나거나, 다시 태어나면 뭘 하고 싶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내가 왔던 그 곳, 그 강물로 다시 합쳐지던가 (혹은 말던가) 하게 될 것입니다,
------------------------------- ♨ -------------------------------
p/s
예수의 '육체부활'은 사도(使徒)들의 조작이며 순엉터리, '혹세무민의 극치'라는 이유는 아래 다섯가지다,
1. 사람의 육체는 두 번, 세 번을 부활한 들 그 끝은 결국 죽음이다,
육체는 필패(必敗, mortal, 영원히 살 수는 없다) 란 뜻이다, 예수가 어찌 그것을 몰랐으리오?
예수가 진짜 부활 능력자 였다면 어찌 '한 번 부활해서 도망치듯 하늘로 올라갔으리오? 열 번, 백 번도 부활해서,
영원히 (인류와 함께, 지금까지) 살았어야 했다, 그러하질 못했으니, 기독교의 예수부활은 한낱 동화였을 뿐이다,
2. 부활한 후 예수가 하늘로 올라가서 하나님 옆자리에 앉았다 운운하는데 그럴거라면,
붙잡히기 전에 하늘로 올라갔어야지, 왜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수모를 자초하고, 고통을 당하고 울부짖었는가?
【 "주여,주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Eloi, Eloi, lama sabachthani 마태복음 Matthew 27:46】
하나님 옆자리에 올라가 앉은 예수, 그걸 도대체 누가 봤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하나님'도 보았다는 뜻...?)
'하나님은 보이지 앟는다'는 것이 가톨릭의 공식입장 (故 이병철 회장의 질문에 대한 답신)이던데, 이 무슨 자가당착인가?
고작, 하나님 옆자리에 앉은 것이 스토리의 '전부 다'란 말인가? 그 후, 이 천 년 동안 앉아만 있고 다른 일은 일체 안하는가?
예수가 승천한 스토리는 사후관리가 안된다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같은 의문과 조롱에 대해서 단 한 마디라도 대답할 꺼리가 없도다, 하여, 예수승천은 허구란 것입니다.
.
3. 예수는 당시 로마법에 의한 법적처형을 받은 것입니다. 설사, 자신이 되살아 나도,
다시 붙들려서 더 처참한 처형을 받으리란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였다,
그 상황에서 육체부활을 시도했다면, 그건 누가 봐도 '멍청한 짓'이지요.
예수가 (육체)부활을 했는지는 모르나, 세 번, 네 번을 부활할 만큼의 대단한 능력자는 아니었다!
.
4. 부활(復活)은 어디까지나 '영적부활'을 말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영혼을 빼앗고 바보로 만든다, 세뇌를 시킨다. 사고/비판 능력을 마비시키고 오로지 믿음을 강요한다,
그로써 정작 중요한 '영적부활'의 가치는 퇴색했다, 가짜가 판을 치는 통에 진짜는 묻혀버린 격이다,
과학문명이 발달하여, 사람들은 미신(迷信)과 환상을 기피하고, 합리적이며 깨인 영혼의 시대를 살고 있거늘...
지난 6월, 바티칸 교황은 '주님의 기도(Lord's Prayer)' 중에서 핵심문구를 바꿔 버렸는데, 이는 가톨릭과
기독교의 모순점을 자백(自白)한 대사건이었다, 그겁니다. 부활과 승천, 사탄과 하나님의 나라 운운하며,
애들도 믿지 않을 엉터리, 허구(虛構)로 멀쩡한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기독교/가톨릭'은 이제
그 '믿음의 강요', 그 우스개의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거짓말도 자꾸 듣다보면 진짜인 것 처럼 느껴진다!
이 글을 보고도 긴가민가 한다면, '지구는 평평하다'는 것을 믿는 것 만큼이나 무지몽매(無知蒙昧)한 것이다,
.
5. 현대의학은, 뇌와 심장의 세포들은 한 번 멎게 되면, 빠르게 파괴되어 복구가 불가능한,
불가역적(不可逆的) 상태에 빠져 버린다 고 합니다. 즉, 호흡을 몇 분 간만 참으면,
인체 조직에는 산소공급이 중단되어서 세포(특히 두뇌세포)들은 파괴되어 버리는데,
그 다음엔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것을 가르켜 '불가역적'이라고 말합니다.
'육체의 부활'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단 얘기입니다. (虛構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엮어서 만들어 내는 것)
'기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선을 다한다' 라는 말의 무서움 (0) | 2019.07.20 |
---|---|
석가, 예수, 성현들의 더 높은 경지? (0) | 2019.07.09 |
'주님의 기도'를 교황청이 바꿔 버렸다 (0) | 2019.06.12 |
스트레스를 단 번에 떨치는 방법, 죽었다 생각하라 (0) | 2019.06.08 |
하나님은 '푸른하늘'에 계신 존재가 아니올시다 (0) | 2019.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