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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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德)이 있다'란 말을 하는데, 그게 무슨 뜻인가 (=남한테 베푼 것이 있다, 없다를 얘기하는 것임)
어떻게 해야 '덕이 있다'라는 소리를 듣는가? 쉽사리 대답하기가 어려울겁니다.   
'어질다'(仁)는 말, 의리(義理)란 '의'(옳을 義)자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먼저, 어질다(仁)란 말은, '남의 입장을 잘 헤아린다' 인즉,
孔子의 핵심사상인 '서'(恕, 같을如+마음心)입니다, 내 마음으로 미루어서 남의 마음을 헤아린다,
남을 잘 배려한다 라는 뜻입니다. 진리는 동,서양이 다를 수 없으니, 예수님 역시
 황금률로 알려진, '너희가 받아서 좋은 일은 그대로 남에게도 할 것이요,
너희가 받아서 싫은 일은 남에게 하지 말라'라는 말씀과 똑같습니다.  

이 좋은 단어들이 지금 사람들한테는 사어(死語)처럼 되었으니, 설명해 준 들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개 풀 뜯는 소리'처럼 되어 버린 것은, 그만큼 우리네 현실이 한참 어지럽다라는 방증입니다.   
또, 의(義, 옳을-)란 것은 '변함없이 한결같다' 란 뜻입니다. 의리라고 하면, 불량 집단, 조폭들의
의리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보다는 정의(正義), '바를 정'(正) 자와 함께,

 '옳은 것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 인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충성 얘기가 아니다,     

이제, 덕(德; 큰 덕)이란 말은 무슨 뜻인가?
'漢韓大辭典(사전)'에는 딱 '한 글자'가 실려져 있습니다. 
덕을 쌓는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게 '베풀고 쌓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남들로 하여금 나한테 '마음 빚'을 지게 만드는 일이로구나, 
남한테 베풀었다는 것은, 그 남들이 나한테 '마음 빚'을 지게끔 만들었다, 
남한테 쌓아놓은 것;  그것이 역설적이게도 다름아닌 '덕(德)'이로다,

'덕을 본다'라는 것은 지금 당장 보자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분하고 억울하게)손해를 보는 것이 분명하지만, 
참던가, 좋게 해석을 하면서 넘어가 준다, 그런 식으로 내가 '베풀고, 쌓는 것'이다, 
'덕이 많다', 심덕(心德)이 있다, 지도자로서 덕장(德長)이다, 이런 말들은, 그간에 (남한테)
쌓아 놓은 것(=밑천)이 두둑하다는 말입니다.  

 

그 반대로, 남의 잘못/허물을 보면 기분이 나빠져서 지적합니다. 

길거리에선 남들과 옳네 그르네하며 싸웁니다. 따라서, 투서,고발,연판장 돌리기를 잘합니다. 

참는게 아니라 앙심을 품는다, 어느날 날 잡았다는 듯이 쏴붙입니다. 등 뒤에다 칼을 꽂습니다

'혈액형 A형'이 그런 짓을 잘 합니다. 이렇게 살면 덕(德)이 없으니 늘 외로울 수 밖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A형)는 대통령시절에 크리스마스 날 혼자 (외롭게)지내고 있다며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리해서는 기왕에 쌓은 찌끄레기 덕, 조상의 음덕까지 다 까먹는다,

 
 박덕(薄德, 덕이 없음)한 사람은 남한테 쌓아둔 밑천이 아무것도 없으니, 

그래서야 어찌 이 험한 세상을 (혼자)살아가리오? 
어느 누군들 나와 함께 해 줄까?  넓은 운동장에 늘 나 혼자 있는 느낌이로다. 덕(德)이 없으니 
남이건, 아내건 남편이건, 하다못해 병원 의사도 나를 도와주질 않는구나!   
덕을 쌓으려면 무엇보다도 '말'을 잘 가려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방금 전에 한 말...그것이 덕이 되고 또는 화(禍)도 된다; 말씀 언言 자, '언덕'(言德)이 최고다, 

남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알고, 말을 잘 가려 쓸 줄 알아야 한다, 

참을 줄 알라, 바로 쏴 붙이지 말고 한 템포 쉬고 대응하는 것을 배워라, 거기에 익숙해져라,

이것은 눈앞에서는 내가 지고, 손해인 듯 하지만, 상대방 마음속에 내 덕을 쌓는 일입니다.

그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로다, 내 삶의 밑천입니다 (=먼저 give하고 나서 take다)

그래서 論語에 '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이라 하였습니다.  
'德'은 헛되지(=외로움/일방통행) 않으니, 반드시 그에 호응함(=보답)이 있으리다,
상대방 마음속에 적립(積立)된다; 이는 자긍심과 함께, 남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어릴 적에 적절히 가르쳐졌어야 한다; 성인이어도 인간을 개조(改造)시키는 '큰 일'입니다.   
늦게라도 깨닫고, 고치려고 노력해 나가면 그만큼 인생이 좋게 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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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德)은 '큰 덕'이라 하였으니, 마음이 크다 라는 뜻이다, 벤댕이 속알딱지 처럼 옹졸한 것이 아니다, 

'덕이 많다'라는 것은 남 한테, 주위사람들 한테 나눠주는 것이 많(았)다 란 뜻입니다.

돈/ 물질/ 마음씀씀이/ 남을 도와 줌/ 말 한 마디라도 좋게 해 줌...이것이 덕을 쌓는 것입니다.  

이사, 개업을 하면 떡을 돌리는 데;  떡과 덕은 발음이 비슷하고, 돌린다 라는 것이 역시 공통점입니다. 

'떡'은 혼자서 먹는 음식이 아니다, 나눠 먹는다, 덕(德)이란 '큰 덕'이라 하였으니, 남들과 나누는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은 도경 37장, 덕경 44장 총 81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 여기에서의 덕(德)은;

추상적, 관념적인 '도(道)를 어떻게 실제 삶에서 구현해 내는가' 하는 실용적인 얘기입니다. (道=>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