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약(弱)한 사람이 악(惡)하다

참 나 2012. 1. 19. 17:17

어느 순간, 나 한테 온 듯한 기회, 만난 사람, 얻은 물건 따위는 대체로 '쓰레기' 일 뿐이다!


내가 만든 기회, 공들여 사귄 사람, 내가 댓가를 지불하고 얻은 물건이라야 비로소 내 것이다,

내 맘과 같을 터이다. 그렇지 않은 기회, 사람, 물건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섣부른 기댈랑 

하지 마시오!  

 

아이들이 병원에 가서 우는 것은, 두려움과 공포심 때문이겠지요.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어른들이라면 다 들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어른들이라 해서 별반 다를 것도

없습니다.   즉, 일상의 삶이나 사업에서의 두려움과 공포, 의심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것이

공연한 두려움임을 알게 되어 그런 것 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을 일러 주는 것이

'참된 인식'  그리고 '참 나' 에 대한 지혜입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반드시 깨쳐야 할...!

TV방송을 보면, 양손을 깍지 낀 앵커, 기상캐스터, 방송 출연자들을 봅니다. 이들의 손이 뭐가

문제일까요?  어른 앞에서 절을 할 때, 격식을 갖춰야 할 자리...에서는 양 손을 공손히 포개서 잡곤 하는데,

이런 것을 '공수법' 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오른 손의 네손가락을 왼 손으로 숨겨잡고, 여자는 그와 

반대로 합니다.  망자, 제사상 앞에서는 그와는 또 반대로 하지요. 인간의 손이 자아내는 경솔함,

공격성을 다스리는 예절입니다.  '예절' 이란 내가 좀 불편해 보이는 것이다...!  


메이저 TV방송의 앵커, 기상캐스터...그들의 손을 지켜 보노라면 정신없이 제멋대로 놀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얼굴표정은 생글생글 하건만, 양 손의 모습은 무례합니다. 그런 것을 가르치고 배우지도 않는다,   

 

앞서 가 버린 지인이 있습니다.  똑똑하고, 운동도 나보다 잘하는 고수였는데, 안타깝게도 산행 중

실족사고로 운명했지요.  그 친구를 생각하면 나는 이렇게 살아 있음이 감사합니다.  하루하루...좋고

나쁜 일, 크고 작은 일들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돌려 생각하는 기운이 또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도 나름대로 일상의 근심, 걱정,

스트레스로 짓눌린 마음을 덜어내는 테크닉 일 수 있습니다. '산 者'는 뭔 재료가 됐든지 살아가는데

써 먹어야 한다...형편에 닿는대로, 남한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야... ! 

 

'약(弱)한 사람이 악(惡)하다!'

약자는 자신이 약하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악(惡)한 수단도 마다않고 동원한다, 

자기 편과 패거리를 만듭니다.  거짓말을 살짝살짝 하거나, 넘한테 뒤집어 씌우거나, 교묘한 꾀를 쓰고,

무턱대고 환호, 할 말도 안하기, 나서야 할 때 뒤로 빠지기 등등 자기 살 궁리를 하는 것입니다. 

강(强)자는 자만심에 상대를 가볍게 알고 방심하다가, 뒤통수에 일격을 맞고 난 후 '아이쿠, 이게 아니

었는데...하며 후회합니다. 마음을 잃은 張三李四 (사람)들이 늘 하는 모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