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과공비례 단상 (수정)

참 나 2010. 8. 25. 13:57

 

過恭非禮 

(지나친 공손함 또한 예의가 아니다)

 

공자가 '과유불급' 이라며 '지나치게 어진 척 하는 것 또한 어질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다' 하였듯이... 

매스컴에서 소위 '실세' 라는 '李J.O' 식 인사법은 양 손으로 상대의 손을 잡고 허리를 90도 꺾어서 악수를 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인사(예의)가 아닙니다. '예의' 란 격식에 맞을 때 비로소 '예의' 라 부르는 것이지요. 

 

어떤 아이들도 보면, 기분내킨다고 부모나 선생님 한테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곤합니다. 

이런 애들은 예의가 뭔지 모르니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지나친 절' 을 해 보인다고 해서, 그게 더 예의를 갖춘 것이 아니라고...

'엿 먹어라' 아니면 '장난끼' 로도 보인다...

 

李JO 본인도 남의 인사를 받을 때는 허리를 과하게 꺾는 것을 바랄까요? 

언필칭 어른이란 사람이 나한테 그런 과한 인사치례를 해 보일 때 나는 잠자코 받아 먹어선 안된다!  그건 큰일이다!  

즉석에서 해결하라...거절하던가 만류하던가!  일단 받아 먹으면 어울려 동의한 꼴이니, 갚아야 할 빚이다... 

'예의폭탄' 을 받고 즐거워 말라경계를 허물어 한 발 더 내딛는 것은 '非禮'요, 폭력입니다. 

지금, 우리사회 식자층 ('지도층' 아닌!) 이 보여주는 '문화수준' 이란게 이 지경입니다. 품위 보다는 '힘의 논리' 가 횡행한다...


말투도 '저희나라' 와 같은, 말도 안되는 망발이 온 세상을 유행하다가 매스컴의 노력으로 이젠 거의 바로 잡힌 듯 합니다.

' ~같아요' 란 말투도 고쳐야 합니다. 좋거나 싫으면, '좋습니다, 싫습니다' 로 자기 마음을 표현해야지, '좋은 것 같아요' 는 또 뭔가?  오만가지 경우에다 '~같아요' 를 붙여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말 또한 TV출연한 의사들이 유행시킨 듯 한데 그냥

 '저는...' 이라고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의식근간이 사라지니, 제멋대로들 입니다.


조HO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천안함 유족들이 짐승같이 울부짖는 모습이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이 안 좋다' 라고 발언 했다는데,

승이란 말은 잘믓이지요. 단,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국방임무를 수행하는 다른 군인, 경찰을 염두에 두었으리라...

'장병의 죽음' 앞에서 유족이 정신을 잃고 몸부림치고 절규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TV로 보고 안쓰러워한다면, 지휘관들은 어떻게

장병들을 지휘,통솔하여 막중한 국방임무를 수행하리오?  유족의 슬픔은 당연하나, 군인이 임무중 적의 기습공격을 받고 사망한 것은 여느 비참한 개죽음과는 格이 다른 것이니, 유족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몸부림치며 발을 동동 구르고 해서는 안된다!...국가, 민족이 처한 '엄혹한 분단현실' 속에서 영해를 수호하다 간 명분있는 죽음이니 그들은 장렬히 산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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